[2026 F1 9R] 역전극 펼친 안토넬리, 영국 GP에서 감격의 스프린트 레이스 ‘첫 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경기 중반 역전에 성공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영국 그랑프리에서 스프린트 레이스 첫 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은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스프린트 레이스 통산 2승 사냥에 실패했으며, 오프닝랩에서 빠른 페이스를 선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린 디펜딩 챔피언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3위를 차지하며 톱3를 완성했다.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는 현지시간으로 7월 4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1랩=5.891km)에서 진행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탈리아 출신의 안토넬리는 깔끔한 스타트와 함께 1번 코너를 가장 먼저 탈출하며 경기 리더로 나선 해밀턴을 추격하며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에는 해밀턴과의 간격이 다소 벌어지기도 했으나, 안토넬리는 차분하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랩을 거듭할수록 격차를 좁혀 나갔다.
해밀턴을 1초 이내의 사정권에 둔 안토넬리는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며 추월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노련한 해밀턴의 수비에 좀처럼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안토넬리는 침착하게 숨고르기를 마친 후 다시 한 번 추월 도전에 나섰고, 마침내 8랩 주행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9랩부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한 안토넬리는 해밀턴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조금씩 거리를 벌려 나갔다. 결국 2초 이상 간격을 확보한 안토넬리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스프린트 레이스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영국 출신의 해밀턴은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 초반 리더로 나서며 스프린트 레이스 통산 2승을 향해 질주했으나,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해밀턴은 안토넬리의 뒤를 이어 2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3위는 또 다른 영국 출신의 디펜딩 챔피언 노리스가 차지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스타트와 동시에 쾌속 질주를 선보이며 오프닝 랩에서만 2계단 상승한 4위로 올라섰다.
이후 노리스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로 올라섰던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치열한 접전 끝에 이른 시점에 추월에 성공하며 3위 자리를 뺏어냈다.
톱3에 안착한 노리스는 혼전이 벌어진 4위권 상황을 역이용해 차분하게 간격을 벌리며 달아났다. 경기 후반 4위로 복귀한 러셀의 매서운 추격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0.856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최종 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행을 이어갔던 러셀은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초반 잃어버린 순위를 만회하지 못하고 각각 5위와 6위에 머물렀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는 경기 초반 4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선전했으나, 연이어 자리를 내준 끝에 출발 그리드 그대로인 7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리암 로손(레이싱 불스)은 경기 후반 추격자 아이작 하자르(레드불 레이싱)의 거센 압박을 애겨내고 8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반면, 하자르는 아쉽게 9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키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역주를 펼친 끝에 그리드 순위인 10위를 지켜냈다.
10위권 밖의 경쟁에서는 알핀 듀오 피에르 가슬리와 프랑코 콜라핀토가 아우디 듀오 니코 휼켄버그와 가브리엘 보톨레토를 제치고 각각 11위와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하스의 올리버 베어만과 에스테반 오콘은 각각 15위와 16위에 랭크됐다.
윌리엄스의 카를로스 사인츠와 알렉산더 알본은 각각 17위와 18위에 머물렀으며, 캐딜락의 발테리 보타스가 애스턴마틴 듀오 페르난도 알론소와 랜스 스트롤을 뒤로 한 채 19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캐딜락의 세르지오 페레즈는 경기 초반 알론소와의 충돌로 경주차가 파손되어 이른 시간에 피트스톱을 진행했으며, 해당 충돌에 대한 페널티까지 받으며 최종 22위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국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인 안토넬리는 우승 포인트 8점을 추가해 누적 179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5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러셀과 점수 차이를 43점으로 벌리며 종합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7점을 추가한 해밀턴은 누적 132점을 획득해 러셀과 격차를 4점 차이로 좁히며 향후 치열한 종합 2위 경쟁을 예고했다. 또한, 6점을 추가한 노리스는 2점 추가에 그친 피아스트리를 2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4위로 올라섰다.
4점을 추가해 누적 83점을 기록한 르클레르 역시 피아스트리를 1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5위로 도약했으며, 순위가 2계단 하락한 피아스트리는 종합 6위에 랭크됐다.
3점을 추가해 누적 76점이 된 베르스타펜은 피아스트리와 격차를 6점으로 좁힌 채 종합 7위를 유지했고, 하자르(42점), 가슬리(41점), 로손(31점) 순으로 톱10 라인업이 유지됐다.
사진제공 = 맥라렌, 메르세데스, 페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