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포뮬러 E 시즌12 13R] 상하이 ePrix R2, 파이널 랩 극적 역전극 펼친 디 그라씨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뮬러 E 원년 멤버인 루카스 디 그라씨(롤라 야마하 ABT)가 ‘상하이 ePrix’ 레이스2(R2) 결승 파이널 랩에서 어택모드 활용을 통한 극적인 역전극을 통해 우승,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은 디 그라씨 본인에게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맛보는 감격적인 우승이자 ‘롤라(Lola)’ 브랜드 이름을 달고 출전한 롤라 야마하 ABT 팀에게 창단 첫 우승을 안겨준 역사적인 순간이 됐다.

7월 5일 상하이 서킷(1랩=3.051km)에서 진행된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2 13라운드 상하이 ePrix R2 결승 레이스에서는 경기 후반에 터진 풀코스 옐로우(FCY) 상황과 어택 모드(ATTACK MODE)의 전략적 활용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반 디 그라씨의 팀 동료인 제인 말로니가 서스펜션 결함으로 트랙 위에 멈춰 서면서 FCY가 선언됐다. 이로 인해 선두권과의 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포뮬러 E 시즌3 챔피언 출신의 베테랑 디 그라씨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브라질 출신의 디 그라씨는 경기 재개 후 사륜구동 부스트가 제공되는 마지막 ‘어택 모드’를 전략적으로 가동하며 맹렬한 추격전을 시작했다.

경기 종료를 단 두 바퀴 남겨둔 28랩 헤어핀 구간에서 과감한 돌파로 조엘 에릭슨(인비전 레이싱)을 제친 디 그라씨는 마침내 파이널 랩의 첫 번째 코너에서 선두로 나선 장 에릭 베르뉴(DS 펜스키)까지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2014년 중국에서 열린 포뮬러 E 창설전 우승자이기도 한 디 그라씨는 이번 상하이 ePrix R2 우승을 통해 만 41세 328일의 나이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시즌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역대 최고령 포디움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동시에 수립했다.

디 그라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곳 중국에서 포뮬러 E의 첫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나의 마지막 우승을 이곳에서 다시 장식하게 되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오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도박을 걸었는데 이것이 통해 매우 기쁘다”고 벅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원 모두가 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왔고, 바로 이런 순간을 위해 우리가 레이스를 하는 것이다”며, “난 여전히 레이스에서 우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 그라씨와 함께 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후반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통산 2회 챔피언 출신 베르뉴는 경기 후반 에릭슨과 디 그라씨의 접전 과정에 틈을 이용해 경기 리더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남은 어택 모드를 활용해 에릭슨을 추월한 후 추격해 온 디 그라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결국 파이널 랩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최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올 시즌 첫 포디엄의 영광을 차지했다.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무서운 맹추격을 보여준 스웨덴 출신의 루키 에릭슨은 경기 후반 선두로 나서며 첫 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으나, FCY로 인해 추격자와의 거리를 허용하게 됐다.

경기 후반 단 2랩을 남긴 상황에 에릭슨은 결국 베르뉴와 디그라씨에게 연이어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며,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르며 팀의 홈경기에서 커리어 첫 포디움을 달성에 만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는 파스칼 벨라인(포르쉐)은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역주를 펼친 끝에 4위로 결승선을 통과, 기술적인 문제로 출발조차 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으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를 제치고 새로운 리더로 나서게 됐다.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고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바스티앙 부에미(인비전 레이싱)은 폭풍 추월쇼를 선보인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8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함과 동시에 팀의 시즌 6번째 더블 포인트 획득에 기여했다.

통산 첫 폴 포지션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하고 나섰던 브라질 출신의 펠리페 드루고비치(안드레티)는 베테랑들의 압도적인 경기력 속에서 속절없이 순위를 내주었고,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6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에 만족했다.

경기 후반 치열하게 전개된 7위권 접전에서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니코 뮬러(포르쉐)가 디펜딩 챔피언 올리버 로우랜드(닛산)의 압박을 이겨내고 앞서 체커기를 받아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로우랜드는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국 출신의 테일러 바나드(DS 펜스키)는 경기 후반 이어진 댄 틱텀(쿠프라 키로)을 압박을 이겨내고 9위를 기록했으며, 틱텀이 트랙 이탈 후 추월에 따른 1순위 강등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막시밀리안 군터(DS 펜스키)가 최종 10위로 소중한 포인트를 획득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포뮬러 E 시즌12는 자리를 옮겨 7월 25, 26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14, 15라운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