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12 13R] 안드레티 드루고비치, 상하이 우천 속 생애 첫 ‘폴 포지션’ 감격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안드레티 포뮬러 E 팀의 루키 펠리페 드루고비치가 상하이 ePrix 레이스2(R2) 예선에서 우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생애 첫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2 13라운드로 열린 상하이 ePrix R1 예선은 7월 5일 중국 상하이 서킷(1랩=3.051km)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직전에 내린 비로 인해 트랙이 젖어 있는 웨트(Wet) 상태에서 치러져 각 드라이버의 치열한 노면 적응력과 정교한 드라이빙 스킬이 요구됐다.
엔트리한 20명의 드라이버를 2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그룹별 예선이 먼저 진행됐다. 예선 A조에서는 니코 뮬러(포르쉐), 테일러 바나드(DS 펜스키), 조셉 마리아 마르티(쿠프라 키로), 올리버 로우랜드(닛산)이 각각 1 ~ 4위를 기록하며 듀얼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에 반해 챔피언십 선두인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와 그의 팀 동료인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모두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어진 B조 예선에서는 파스칼 벨라인(포르쉐)이 압도적인 페이스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노만 나토(닛산), 펠리페 드루고비치(안드레티),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마힌드라 레이싱)가 순서대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바나드가 1분13초516을 기록, 1분14초030에 그친 조셉 마리아 마르티를 0.514초 차이로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로우랜드(1분13초500)가 뮬러(1분13초788)를 0.288초 차이로 따돌렸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드루고비치가 1분13초257을 기록하며 1분13초549를 기록한 나토를 0.292초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특히 노만 나토는 이후 심사위원단의 결정에 따라 ‘타이어 캠버 값 위반’으로 최종 실격 처리되는 아픔을 겪었다.
8강 마지막 경기에서는 벨라인이 1분12초993을 기록, 모르타라(1분14초313)를 무려 1.320초 차이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4강 준결승 첫 경기에서는 바나드가 1분11초901을 마크, 1분12초548에 그친 디펜딩 챔피언 로우랜드를 0.647초 차이로 누르고 결승에 먼저 안착했다.
준결승 두 번째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이자 포르쉐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드라이버 간의 맞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드루고비치는 강력한 세컨드 섹터 주행을 바탕으로 1분11초667을 기록, 전날 12라운드 우승자이자 드라이버 챔피언십 역전을 노리던 베테랑 벨라인(1분12초153)을 0.486초 차이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대망의 예선 파이널에서는 두 명의 영건, 드루고비치와 바나드가 맞붙었다. 드루고비치는 미들 섹터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바나드를 압도하며 1분10초609를 기록, 바나드(1분11초106)를 0.497초라는 큰 차이로 제치고 폴 포지션을 최종 확정 지었다.
이번 드루고비치의 폴 포지션 획득은 그의 포뮬러 E 데뷔 첫 폴 포지션이자, 안드레티 포뮬러 E 팀 역사상 16번째 폴 포지션 달성이라는 대기록이다.
시즌 초반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브라질 출신의 영 드라이버 드루고비치는 상하이의 까다로운 노면 위에서 완벽히 부활하며 결승 레이스 맨 앞줄(그리드)을 선점하게 됐다.
상하이 ePrix R2 예선을 마친 20명의 드라이버는 잠시 후인 오후 12시 5분에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27랩+추가랩’으로 진행되는 결승 레이스를 통해 우승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