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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12 13R] 통산 150경기 달성 DS 오토모빌, 상하이 기후 변화 변수에 ‘아쉬운 더블 포인트’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DS 오토모빌이 포뮬러 E 통산 150번째 레이스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상하이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불운에 발목이 잡히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7월 5일 중국 상하이 서킷(1랩=3.051km)에서 펼쳐진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2 13라운드 상하이 ePrix 레이스2 결승에서 DS 오토모빌의 파트너 팀인 DS 펜스키(DS PENSKE)는 테일러 바나드의 예선 프론트 로우 선점에도 불구하고 결선에서 기후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운 더블 포인트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라운드는 DS 오토모빌이 100% 순수 전기차 레이싱 시리즈인 포뮬러 E에 뛰어든 이래 통산 150번째 출전을 맞이하는 뜻깊은 무대였다.

DS 오토모빌은 그동안 챔피언십 타이틀 4회, 우승 18회, 포디움 55회, 폴포지션 26회라는 화려한 금자탑을 쌓아 올리며 무시할 수 없는 강자로 군림해 왔다.

기념비적인 날을 맞이한 DS 펜스키의 출발은 ‘DS E-텐스 FE25’의 강력한 잠재력과 함께 장밋빛 희망으로 가득했다. 앞서 우천 속에 진행된 자유 연습(FP)에서 바나드가 전체 드라이버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마크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바나드는 이어진 예선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결선 2위 그리드인 프론트 로우(Front Row)를 확보했고, 팀 동료인 막시밀리안 군터는 11번 그리드에 포진했다.

하지만 상하이의 하늘은 야속했다. 결선 직전 비는 멈췄으나 노면은 여전히 젖어 있었고, 레이스 컨트롤은 안전을 위해 세이프티 카(Safety Car) 인도하에 3랩을 주행한 뒤 실제 레이스를 스타트시켰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바나드는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첫 번째 어택 모드(Attack Mode)를 과감히 활성화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레이스가 거듭될수록 트랙 노면은 예상보다 빠르게 말라갔고, 다시 비가 내릴 것에 베팅하며 웨트 셋업을 유지했던 바나드의 전략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노면 최적화에 실패한 바나드는 점차 후미 그리드에서 드라이 셋업으로 치고 올라오는 경쟁자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순위가 밀려났고, 결국 아쉬운 9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팀의 영건 바나드는 “실망스러운 결선이었지만 자유 연습과 예선 2위라는 성과를 통해 팀의 훌륭한 작업 능력을 증명했다”며, “결선에서는 패키지를 최대한 활용했으나 후미 그리드의 드라이 셋업 차량들과의 타이어 압력 세팅 차이, 그리고 최근 몇 경기 동안 겪고 있는 효율성 부족이 겹쳐 고전했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며 도쿄에서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군터 역시 지독한 불운에 울어야 했다. 군터는 예선 전 셋업 선택 미스로 11위에 머물렀으나, 결선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경주차에 높은 대대적인 적응력을 보이며 안정적인 페이스를 찾아 나갔다.

군터는 경기 후반 대역전극을 노리기 위해 6분간의 긴 어택 모드를 아껴두는 전략적 선택을 감행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경주차 한 대가 트랙 변두리에 멈춰 서면서 풀 코스 옐로우(FCY) 상황이 발령, 레이스가 수 분간 통제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로 인해 군터는 아껴두었던 어택 모드의 전술적 이점을 단 한 차례도 활용하지 못한 채 1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행히 경기 종료 후 타 드라이버의 페널티 부과에 따라 최종 10위로 승격되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위안을 삼았다.

불운의 아이콘이 된 군터는 “자유 연습 우천 속 페이스가 매우 좋았으나 예선 전 선택한 셋업이 드라이 노면으로의 빠른 전환과 맞지 않아 아쉬웠다”고 복기했다.

이어 “결선 레이스 막판 뒤집기를 위해 6분간의 어택 모드를 장전했으나 FCY 발령으로 순위를 올릴 기회를 잃었다”며, “이번 주말 두 차례 모두 탑10에 진입하는 견고한 레이스를 펼쳤음에도 주요 순간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팀은 여전히 훌륭하며, 다음 라운드인 도쿄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더 전진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자유 연습과 예선에서 보여준 강력한 퍼포먼스를 레이스 결과로 온전히 전환하지 못한 DS 펜스키는 진한 아쉬움과 함께 다가오는 7월 25~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더블헤더 라운드(14·15R)에서의 확실한 반전을 다짐했다.

사진제공 = DS 오토모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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