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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EC 4R]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상파울루 6시간’ 완벽한 내구성으로 동시 완주 성공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26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4라운드 ‘상파울루 6시간’에서 데뷔 시즌 첫 ‘경주차 2대 동시 완주’를 달성하며 값진 리포트를 얻었다.

현지시간으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올 시즌 맞이한 첫 해외 원정 경기다.

팀은 이번 레이스를 통해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 모두 기계적인 결함 없이 내구성을 완벽하게 증명해 냈으나, 경기 초반에 발생한 페널티와 미세한 실수가 겹치며 기대했던 포인트 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WEC 캘린더 중 가장 서킷 길이가 짧고 까다로운 인터라고스 트랙 특성상 결승전은 초반부터 극심한 트래픽 시련을 선사했다.

17호차의 앙드레 로테레르와 19호차의 다니엘 준카델라가 각각 스타트 드라이버로 나섰으나, 하위 GT 클래스와 엉키며 초반 페이스를 잃고 말았다. 여기에 19호차가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는 등 두 차량 모두 초반 페널티에 발목이 잡히며 순위가 급락했다.

이에 팀은 스틴트 주행 거리를 길게 가져가는 과감한 롱 스틴트 전략으로 응수했다. 연료와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전략 덕분에 타 팀들이 피트인한 사이 순위가 급상승했고, 로테레르가 주행하던 시점에는 잠시나마 GMR-001 하이퍼카 두 대가 레이스 1, 2위를 동시에 달리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레이스 중반 이후 큰 변수 없이 잔잔하게 흘러간 경기 흐름 탓에 전략적 이점을 끝까지 살리기는 어려웠다.

경기 종료 2시간을 앞두고 먹구름이 드리우며 비 예보가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GMR-001의 시그니처인 ‘두 줄(Two-Line)’ 헤드라이트가 트랙을 강하게 비추었으나 끝내 큰비는 내리지 않았다.

17호차는 경기 후반 마티스 조베르의 스틴트를 단축하고 브라질 홈 팬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한 ‘로컬 히어로’ 피포 데라니를 조기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이퍼카 클래스의 유일한 브라질 드라이버인 데라니는 마지막까지 피치 선두를 향해 맹렬한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초반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최종 1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 7위라는 좋은 성적에서 출발했던 19호차 역시 아쉬움을 삼켰다. 마티외 자미네가 맡은 미들 스틴트에서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였으나, 마지막 더블 스틴트를 이어받은 폴-루프 샤탱이 타이어 그립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페이스를 올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45분을 남기고 마지막 피트스톱을 마친 후 앞선 경주차들의 추가 피트인 변수를 노렸지만, 최종 13위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포인트권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이번 주말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에 있어 커다란 이정표를 세운 주말이 됐다.

지난 르망 24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완벽한 경주차 신뢰도를 구축하며 두 대 모두 개러지에 단 한 번도 들어가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 시릴 아비테불 대표는 “가장 큰 수확은 단연 완벽한 내구성이다. 르망 이후 짧은 시간 동안 문제점들을 보완해 두 대 모두 기술적 트러블 없이 완주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며, “다만 머신의 내구성이 확보되면서 레이스 운영적인 측면의 한계가 좀 더 명확히 드러났다. 다음 목표는 실수를 줄여 깨끗한 레이스를 운영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가브리엘 타르퀴니 스포츠 디렉터와 저스틴 테일러 치프 엔지니어 역시 “예선과 연습 주행에서 보여준 좋은 페이스에 비해 포인트 획득 실패는 아쉽지만, 섀시나 엔진 시스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첫 번째 레이스라는 점에서 팀에 중요한 도약”이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첫 원정 무대에서 뼈아픈 교훈과 확실한 가능성을 동시에 수확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여름 휴식기 동안 차량과 전술을 재정비한 후 9월 미국 오스틴에서 펼쳐지는 다음 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포인트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제공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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