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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10R] 알핀 F1, 전설의 서킷 스파서 전열 재정비로 중위권 정면 돌파 예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BWT 알핀 F1 팀이 전설적인 서킷인 스파-프랑코샹에서 펼쳐지는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0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에 출격, 치열한 중위권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벨기에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파 서킷은 76년 전 F1 출범 당시 오리지널 캘린더에 포함됐던 4개 서킷 중 하나이며, 드라이버들이 가장 사랑하는 무대다.

현재 7.004km의 레이아웃은 최초 서킷 길이(14.120km)의 절반 수준이지만, 라 소스(La Source), 오 루즈·래디온(Eau Rouge·Raidillon), 블랑시몽(Blanchimont) 등 서킷 고유의 도전적이고 상징적인 코너들을 그대로 품고 있어 드라이버의 한계를 시험하는 가혹한 코스로 꼽힌다.

팀의 주축 피에르 가슬리는 “스파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이벤트 중 하나”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세대 머신의 특성과 길게 뻗은 직선 구간, 빠른 고속 코너가 어우러진 스파의 레이아웃상 이번 주말은 에너지 관리(Energy Management)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그리드의 여러 팀이 각자의 패키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셋업 카드를 들고나올 것이다. 최근 몇 경기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로 격차가 한층 좁혀진 라이벌들과의 챔피언십 싸움에서 반드시 우위를 점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직전 실버스톤 그랑프리에서 19위 출발해 무려 10대의 경주차를 추월하며 9위로 포인트를 수확한 신예 프랑코 콜라핀토 역시 자신감에 차 있다.

콜라핀토는 “가장 좋아하는 서킷인 스파로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는 앞차를 더 바짝 추격할 수 있는 머신 특성 덕분에 추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다. 연습 주행 동안 까다로운 코스에 맞는 최적의 전략과 에너지 관리 셋업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경쟁이 매우 타이트한 만큼 여름휴가 전 포인트를 확실히 추가하겠다”며, “그 전에 수요일 밤 펼쳐질 아르헨티나와 영국의 월드컵 준결승전이 무척 기대된다. 영국인 팀 스태프가 많아 목요일 아침 누가 웃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며 유쾌한 에너지를 보였다.

알핀 F1 팀 스포츠 디렉터 스티브 닐슨(Steve Nielsen)은 현재 팀이 직면한 과제를 냉정하게 짚었다.

닐슨 디렉터는 “현재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5위 자리를 두고 미드필드 싸움이 매우 치열하다. 냉정히 말해 우리는 현재 일부 경쟁자들보다 한 발짝 뒤처져 있으며, 이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버스톤에서 두 드라이버 모두 하위 그리드 출발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입상권에 진입하는 훌륭한 만회 능력을 보여줬지만, 경쟁자들은 변수를 이용해 더 큰 이득을 챙겼다. 결국 우리 머신의 근본적인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며, “엔스톤(Enstone) 본사의 엔지니어들이 업데이트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벨기에 그랑프리는 현세대 머신으로 치르는 흥미로운 시험대가 될 것이며, 양대 머신 모두가 최고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낙관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략을 전했다.

여름휴가 전 마지막 분수령이 될 벨기에 스파의 짙은 녹음 속에서 알핀 F1 팀이 중위권의 촘촘한 그물망을 뚫고 확실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알핀 팀은 이번 벨기에 그랑프리 주간에 특별한 추모 행사를 이어간다. 2019년 F2 레이스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르노 스포츠 아카데미 출신 앙투안 위베르(Anthoine Hubert)와 2023년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딜라노 반트 호프(Dilano van’t Hoff)를 기리기 위한 ‘안투안을 위한 달리기(Run for Anthoine)’ 행사가 7월 16일 저녁 6시 스타트-피니시 스트레이트에서 개최된다.

패독의 모든 관계자가 참여하는 이 추모 주행은 오 루즈와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잠시 멈춰 서 두 젊은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BWT 알핀 F1 팀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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