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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EC 5R] 애스턴마틴 밴티지, ‘론스타 르망’서 LMGT3 시즌 첫 승 및 더블 포디엄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레이스카인 밴티지가 미국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COTA)에서 열린 ‘2026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5라운드 ‘론스타 르망’ LMGT3 클래스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애스턴마틴의 파트너 팀인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e Heart of Racing, THOR)’은 이번 대회에서 클래스 1위와 3위를 싹쓸이하며 WEC 통산 첫 더블 포디엄을 완성했다.

이안 제임스, 마티아 드루디, 잭 로비숑이 합작한 27호 밴티지 GT3가 우승을 차지했고, 예선 1위(폴 포지션)를 차지했던 23호 밴티지 GT3(그레이 뉴웰, 두두 바리첼로, 조니 아담)가 3위에 올라 지난 르망 24시에 이어 최근 3경기 중 두 번째 포디움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주말은 밴티지 GT3의 뛰어난 경쟁력이 빛을 발한 무대였다. 예선부터 프론트 로우를 독점하며 압도적인 성능을 과시한 밴티지 GT3는 애스턴마틴 고유의 알루미늄 섀시와 V8 4.0 트윈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경기 내내 결함 없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제임스는 치열했던 경기 첫 시간 동안 무리하지 않고 선두권을 유지한 뒤 2위 상태로 로비숑에게 27호차를 넘겼다.

로비숑은 경기 2시간 차에 선두를 달리던 포르쉐를 제치고 LMGT3 클래스 리더로 치고 나갔다. 이어 마지막 스틴트를 맡은 드루디는 레이스 막판 출동한 세이프티 카(SC) 이후 이어진 45분간의 접전 속에서 포르쉐의 추격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27호 밴티지는 COTA에서 최근 3년 중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23호 밴티지 GT3 역시 뉴웰과 아담의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톱6 내에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했다. 마지막 SC 해제 후 치열하게 펼쳐진 3위 다툼에서 신예 바리첼로가 대담한 드라이빙을 선보이며 3위 자리를 사수했다.

이번 우승으로 23호차 크루는 LMGT3 팀 챔피언십 종합 4위(49점)로 올라서며 종합 3위 포르쉐 92호차와 동점을 이뤘고, 우승을 차지한 27호차 크루는 종합 6위(44점)로 상승했다. 남은 3개 라운드에 총 78점이 걸려 있는 만큼 두 크루 모두 타이틀 다툼을 이어가게 되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뉴웰과 아담이 종합 6위, 제임스와 드루디, 로비숑이 종합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스틴트를 완수한 드루디는 “전략적으로 뛰어난 피트 스톱을 선보인 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1년 반 동안 원했던 첫 우승을 거두고 더블 포디움까지 달성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비숑과 제임스 팀 대표 역시 “그동안 번번이 놓쳤던 우승을 드디어 거머쥐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며 팀 전체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애스턴마틴 내구 레이스 총괄 아담 카터는 “밴티지가 보여준 모범적인 성능과 팀의 완벽한 운용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국 라운드에서 승전고를 울린 애스턴마틴 파트너 팀은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26 FIA WEC 6라운드 ‘후지 6시간 레이스’에 출전해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애스턴마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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