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TCR 월드투어 5R] 후반기 첫 포문 10월 3 ~ 4일 대한민국 인제 스피디움 개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6 금호 FIA TCR 월드투어’가 이번 주말 대한민국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5라운드를 개최하며 시즌 후반의 격돌을 이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을 찾은 이번 대회는 지난 스페인 발렌시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결승 레이스를 총 3회 치르는 3레이스 포맷으로 진행되며, 이는 향후 예정된 중국에서의 2개 라운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지리 사이언 레이싱(Geely Cyan Racing)의 산티아고 우루티아(Santiago Urrutia)가 누적 182점을 획득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우루티아는 스페인 라운드에서 3개 레이스를 모두 싹쓸이하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2개 이벤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탄 BRC 현대 팀의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가 우루티아와의 점수 차를 6점으로 줄이며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BRC 현대의 노버트 미첼리즈(Norbert Michelisz) 역시 누적점수 150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챔피언십 3위로 올라섰다. 선두 우루티아와는 32점 차이며, 디펜딩 챔피언인 지리 사이언 레이싱의 얀 에를라셰(Yann Ehrlacher)에 12점 앞선 기록이다.
SP 콤페티시옹의 오렐리앙 콤테(Aurélien Comte)는 쿠프라 레온 VZ(CUPRA Leon VZ)를 몰고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의 홈 서킷에서 경기가 재개되는 만큼 아즈코나와 미첼리즈는 홈 팬들 앞에서 호조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또한, 발 부상에서 회복한 장-칼 베르네(Jean-Karl Vernay)가 이번 라운드를 통해 복귀해 SP 콤페티시옹에서 콤테, 빅토르 안데르손(Viktor Andersson)과 함께 쿠프라 스티어링 휠을 잡는다.
경기가 열리는 인제 스피디움은 2013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모터 테마 복합 시설이며, FIA 그레이드2 인증을 받은 3.909km 코스와 호텔, 리조트를 갖추고 있다. 서킷 명칭인 ‘스피디움(Speedium)’은 ‘스피드(Speed)’와 ‘스타디움(Stadium)’의 합성어다.
TCR 월드 투어는 지난해 인제 스피디움을 처음 방문했으며, 당시 조쉬 부찬(HMO 커스토머 레이싱), 미켈 아즈코나(BRC 현대 스쿼드라 코르세), 테드 비요크(지리 사이언 레이싱)가 각각 승리를 나누어 가졌다.
이 서킷은 과거 2018년 TCR 코리아, 2025년 TCR 아시아 대회를 치른 바 있다.
이번 5라운드에서는 ‘2026 TCR 아시아 시리즈’의 개막전도 함께 치러진다. ‘TCR 아시아 시리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인제 라운드를 비롯해 향후 중국과 마카오 라운드까지 TCR 월드투어와 그리드를 공유한다.
TCR 아시아 엔트리 리스트의 선두에는 에콰도르의 디에고 모란(Diego Moran, ATE 레이싱 바이 DM23)이 이름을 올렸다. 혼다 시빅 FL 5를 모는 모란은 지난해 TCR 월드 투어 아시아 라운드 참여에 이어, 올해 TCR 차이나 개막전인 상하이 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서울에 본거지를 둔 러셀 모터스포츠의 안정민과 이율이 현대 아반떼 N으로 출전하며, 중국 CTCC 컵 출신 드라이버 3명이 출전 명단에 가세했다.
베테랑 게스트 드라이버들의 참전도 눈길을 끈다. 로스지호(Lo Sze Ho)는 이볼브 레이싱의 현대 아반떼 N TCR을 타고 출전한다.
로스지호는 최근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TCR 차이나 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2승을 거둔 바 있다. 이볼브 레이싱은 바이런 입와이헤이(Bayern Yip Wai Hei)에게 두 번째 아반떼 N TCR을 맡긴다.
대한민국의 영건 박준성(솔라이트 인디고 레이싱)도 홈 레이스를 위해 다시 한 번 TCR 월드 투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인제 스피디움에서 월드 투어 데뷔전을 치렀던 박준성은 현재 TCR 유럽 챔피언십에 참가 중이며, 무젤로 라운드 2위 등 성적을 거두며 종합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준성은 “고국에서 열리는 금호 FIA TCR 월드 투어에 다시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인제 서킷에서 많은 테스트를 진행하며 준비를 마쳤다”며, “인제는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쌓은 트랙 중 하나라 자신감이 있다. 월드 투어 드라이버들도 지난해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BRC 현대, 지리 드라이버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규정을 살펴보면. 예선은 Q1과 Q2로 나누어 진행된다. 모든 드라이버가 참가하는 Q1은 20분간 치러지며, 상위 12명이 진출하는 Q2는 10분간 진행된다.
결승 레이스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으로 30분+1랩 동안 진행되며, 세이프티 카 상황 발생 시 최대 2랩까지 레이스 거리가 추가된다.
그리드 배정의 경우, 레이스 1과 레이스 2의 출발 격자는 예선 결과에 따라 결정되며 레이스 2는 상위 10명에게 리버스 그리드가 적용된다.
마지막 레이스 3의 출발 그리드는 예선, 레이스 1, 레이스 2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하여 최종 결정된다.
사진 = WSC/Fastclick-Avensimages, TCR 유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