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0월 25만9243대 판매… 전년 대비 3.6% 감소
기아자동차가 10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25만9243대를 판매,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10월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4.1% 감소한 4만34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없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파업과 특근거부가 장기화되며 생산차질이 확대돼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에는 8월 말부터 시작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신형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한 기저효과로 올해 10월 판매의 전년대비 감소폭이 커졌다.
다만 9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한 차량 5000대가 모두 판매되는 등 판촉활동 효과로 지난달보다는 4.5% 증가했다.
또한 이달부터 할인 혜택 제공을 확대한 ‘기아 세일 페스타’를 이어가 내수 판매 진작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차종별로는 K7이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20.8% 증가한 3911대가 판매됐지만,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승용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올해 기아차 국내 판매를 견인해온 RV 차종도 스포티지, 카니발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감소하며 RV 차종 전체 판매 역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10월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6525대가 팔린 쏘렌토이며, 모닝이 5742대, 카니발이 5344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 1~10월 국내 누적 판매는 43만64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10월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6만9009대, 해외공장 생산 분 15만200대 등 총 21만9209대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파업과 특근거부의 영향으로 생산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돼 국내공장 생산 분이 전년 대비 33.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26.5%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중국공장의 판매 정상화와 함께 멕시코공장 판매가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중국과 멕시코공장에서 판매되는 K3, 유럽공장과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스포티지 등 현지전략형 모델과 SUV 차종이 판매를 이끌었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멕시코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3가 총 4만 4355대 판매돼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고, 신형 모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스포티지가 4만 4128대, 프라이드가 2만 9544대로 뒤를 이었다. (구형 포함)
1~10월 해외 누적 판매는 196만53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기아차의 1~10월 누적 판매는 국내 43만6494대, 해외 196만5334대 등 총 240만18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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