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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2년 2분기 매출 전년 대비 18.7% 증가… 영업이익 2조9798억 원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2년 2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5조999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2년 2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판매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97만635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와 올해 새롭게 출시된 G90 등 SUV 및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8만2298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 유럽 시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성장했지만, 다른 일부 시장에서 반도체 및 기타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결과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든 79만4052대가 판매됐다.

이러한 실적을 발판삼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5조9999억 원으로 집계,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 및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특히, 2022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한 1,260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79.4%를 나타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하락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마케팅 비용 및 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매출액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낮아진 12.3%를 기록했다.

이 결과,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0% 증가한 2조9798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8.3%를 나타냈다. 또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8888억 원, 3조848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누계 실적은 판매 187만9041대, 매출액 66조2985억 원, 영업이익 4조9087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 개선 및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2022년 3분기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반도체 공급 이슈 상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및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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