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26년 3분기 누적 글로벌 시장 17만8532대 인도… 911 수요 강세 지속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 AG가 2026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총 17만8532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포르쉐의 3분기 인도량 추세는 상반기와 동일한 흐름을 유지했으며, 지속적으로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물량 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의 판매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모델별 실적을 살펴보면, 포르쉐의 대표 스포츠카인 911에 대한 고객 수요가 매우 강하게 유지됐다.
911의 3분기 누적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만2217대를 기록했다. 전체 모델 라인에 걸쳐 GTS, 터보, GT 등 독점적이고 고성능인 파생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포르쉐 AG 마티아스 베커(Matthias Becker)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회 멤버는 “911 라인업에서 최고급 파생 모델이 차지하는 높은 비중은 포르쉐 브랜드의 뛰어난 매력을 잘 보여준다”며, “고객들이 가장 독점적이고 감성적인 버전을 의도적으로 선택함에 따라 스포티 프리미엄과 스포티 럭셔리 세그먼트 모두를 아우르는 포르쉐만의 독보적인 위치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이엔(Cayenne)은 5만9586대가 인도되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2%)했으나, 여전히 포르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라인 자리를 지켰다. 특히, 여름 출시 이후 7,002대가 인도된 순수 전기 카이엔이 이러한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마칸(Macan)은 순수 전기 버전 2만3029대와 내연기관 버전 2만7996대를 포함해 총 5만1025대가 인도,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내연기관 마칸의 생산은 2026년 여름에 종료됐다.
반면,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은 지난해 10월 생산이 종료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3,291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또한, 파나메라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만3714대, 타이칸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8,699대가 각각 고객에게 전달됐다.
글로벌 지역별로는 북미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만6088대를 기록하며 단일 시장 기준 최대 판매 지역의 자리를 유지했다.
북미 시장의 감소세는 718 모델 라인의 생산 종료와 전년도 마칸 일렉트릭의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4만4949대, 독일 본토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2만954대가 인도됐다.
해외 및 신흥 시장은 718 라인업과 내연기관 마칸의 공급 공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3만5048대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지속적인 도전적 시장 상황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만1493대에 머물렀다. 포르쉐는 중국 시장에서 단기적인 물량 목표보다 브랜드의 장기적 발전을 우선시하는 가치 중심 판매 전략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티아스 베커 이사는 “캐피탈 마켓 데이에서 발표한 ‘스포츠카 35(Sportwagenschmiede 35)’ 전략은 향후 포르쉐의 명확한 목표를 담고 있다”며, “포르쉐는 양보다 가치를 우선시하는 전략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며, 매력적인 스포츠카와 파생 모델, 그리고 맞춤형 개인화 옵션 확장에 집중해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포르쉐 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