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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타이어 시장 3대 트렌드 제시 &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 타이어 2종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미쉐린이 최근 타이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3가지 트렌드를 제시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 비율을 각각 45%, 58%까지 끌어 올린 타이어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첫 번째 트렌드는 자동차의 중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타이어의 사이즈 역시 비례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후변화와 자원감소라는 글로벌 환경 문제 속에서 연료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부추기는 변화다.

미쉐린은 이 같은 역설을 첨단기술을 활용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미쉐린은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2021년 한 해에만 34억 리터의 연료를 절감했으며, 2010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70만 톤을 줄였다.

더 나아가 미쉐린은 2030년까지 10%에 달하는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 트렌드는 사계절 타이어의 빠른 확산이다. 사계절 타이어는 유럽 운전자에게 오랫동안 인기가 없었으나, 지난 몇 년 동안의 기술 발전에 힘입어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눈 예보 예측이 어려워진 점, 매년 2세트의 타이어를 구비해야 하는 소비자의 번거로움, 유럽의 규정 변경, 자동차 관리 및 리스의 증가 역시 사계절 타이어가 인기를 얻는데 한 몫 했다.

세 번째 트렌드는 전기차의 확대와 함께 타이어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는 그 특성 상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타이어에 더 많은 부담을 준다.

전기차 타이어에는 가감속 시 높은 토크를 견딜 수 있는 제품 수명, 자율주행에도 중요한 회전저항, 무거운 배터리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하중 능력, 내연기관과 달리 소음의 70%를 차지하는 노면 소음에 대응할 수 있는 ‘소음 저감’ 성능 4가지 요소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미쉐린은 이 같은 4가지 전기차 타이어에 대한 요구사항이 미쉐린의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소재 비율 대폭 높인 신제품 2종 공개]

미쉐린은 최근 세계 최초로 각각 45%, 58%의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조된 일반 차량용 타이어와 버스 전용 타이어를 공개했다.

도로 주행이 승인된 두 타이어는 기존 타이어 제품들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이는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 제품에 100%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자 하는 미쉐린의 야심찬 목표의 구체적인 예시라 할 수 있다.

미쉐린의 이러한 혁신은 재료 분야 전문성, 연구 개발 역량, 그리고 혁신적인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덕분에 더욱 가속화될 수 있었다.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은 미쉐린 그룹의 타이어 개발에 있어 중요한 약속이행이며, 성능을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타이어의 생애주기(설계, 제조, 운송, 사용 및 재활용)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미쉐린은 6,000명의 엔지니어, 연구원, 화학자 및 개발자로 구성된 R&D팀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2021년 소재 분야에서만 3,678개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에 필요한 신기술은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강화했다.

미쉐린 관계자는 “미쉐린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더 혁신적이고 더 친환경적인 산업 도구들을 활용해 변화하는 타이어 시장의 도전에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미쉐린의 혁신 문화는 고객과 사회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이를 통해 타이어 산업은 물론, 타이어 이외의 분야에서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미쉐린 코리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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