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이베코-니콜라, 배터리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 생산거점 될 독일 울름 공장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이베코와 니콜라 코퍼레이션(니콜라)이 현지시간으로 9월 15일 배터리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의 생산거점이 될 독일 울름 공장을 공개했다.

이베코와 니콜라는 올해 연말까지 트럭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전기트럭 생산에 착수, 지속가능한 운송 실현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그룹 산하의 이베코 상용차 부문은 2020년 2월 니콜라와 전기트럭 생산 계획을 발표했으며, 독일 울름 공장에서 생산될 ‘니콜라 트레’의 초도 물량은 2022년 미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공장 개소식에는 배터리 전기트럭과 함께 수소 연료전지 트럭인 니콜라 트레의 프로토타입 모델이 함께 공개됐다.

이베코와 니콜라가 축적해 온 연료전지 상용차 부문의 전문성으로 탄생할 해당 모델은 2023년 말 울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베코그룹의 최고경영자 게릿 막스는 “이베코와 니콜라는 2019년 9월 지속가능한 운송을 실현한다는 목표 하에 합작을 공식화했고, 이후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과 전례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도전에 직면해왔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한 팀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왔고, 기존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그간의 유의미한 사업성과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혁신적인 운송 솔루션을 제공해 온 이베코의 전문성과 니콜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중장거리 운송용 대형 트럭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름 생산공장은 대지면적 5만㎡,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배터리 전기트럭 생산을 위한 전용 설비시설을 갖췄다.

특히, 이베코와 니콜라의 e-모빌리티 허브로써 16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공장 설계 단계부터 참여했다.

또한, 울름 공장은 연간 약 1,000대의 전기트럭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향후 몇 년간 꾸준히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울름 공장은 산업 폐기물 배출량 제로(0), 산업사고 및 생산 오류 제로(0)라는 구체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WCM(World Class Manufacturing) 제조전략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일환으로 공장의 모든 설비를 디지털 시스템으로 관리함으로써 제조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최소화한다.

니콜라의 최고경영자 겸 대표인 마크 러셀은 “울름 공장 개소를 위해 힘써준 이베코와 니콜라 브랜드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울름 공장 개소는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 분야를 이끌겠다는 니콜라의 전략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 트레’는 우수한 안전성과 신뢰성,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한 운송을 이끄는 배터리 전기트럭이다.

이베코의 플래그십 트랙터 모델 ‘S-WAY’ 플랫폼을 기반으로 파워트레인 제작사 ‘피아트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 차축과 니콜라의 첨단 전동화 및 연료전지 기술을 비롯,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사 보쉬의 부품을 탑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은 이베코와 니콜라의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연료전지 트럭을 위한 고효율 모듈화 플랫폼부터 에너지 공급 시스템에 이르는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해왔다.

한편, 이베코와 니콜라는 배터리 전기트럭을 먼저 출시 후 향후 플랫폼 개선과 주행가능거리 확장을 위한 수소 연료전지 장착 등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코리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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