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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그룹, 독립법인 출범 후 첫 국제행사 ‘비욘드-이베코 그룹데이’ 개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이베코그룹이 현지시간으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그룹 산하 8개 브랜드와 함께 ‘비욘드 – 이베코 그룹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미디어, 투자자, 고객, 정부기관, 공급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가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믿을 수 있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는 탄소중립(넷-제로) 미래를 위한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이베코그룹은 올해 1월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에서 분사, 상용차와 파워트레인, 캐피털에 이르는 3개 부문 총 8개 브랜드를 보유한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독립법인 출범 후 7개월여 만에 첫 국제행사를 열게 된 것이다.

행사명의 ‘비욘드(BEYOND)’는 그룹이 새로 발표한 가치 중 하나인 ‘We go beyond the obvious’에서 따왔다.

자동차 산업에 확고히 뿌리내린 그룹의 강력한 유산을 공유하고, 브랜드별 명확한 사업 포트폴리오 및 역량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운송 실현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이베코그룹의 의지를 담고 있다.

게릿 막스 이베코그룹 최고경영자는 “전환과 변화는 이베코그룹이 추구하는 지향점의 핵심이자 이번 행사의 배경이다”며, “각각의 해당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리더십을 가진 8개 브랜드가 결집된 새로운 이베코그룹을 소개하고, 트렌드와 혁신이 모빌리티와 운송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 탐구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베코그룹은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접근을 보장할 수 있는 넷-제로 미래를 위해 기술, 지속가능성, 파트너십 등 3대 핵심 전략 축에 집중할 것이다”며, “이는 도로운송, 도시이동성, 파워트레인·신기술, 스마트공장 및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미래를 이해해야 하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제품과 서비스 제공 모두를 혁신하는 그룹의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이베코그룹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사회환경 운동단체 ‘글로벌 옵티미즘’이 공동 설립한 기후서약의 동참을 선언, 파리기후변화협약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탄소중립적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산하 8개 브랜드로 보다 강력해진 이베코그룹은 넷-제로 달성을 위한 토대로 기술, 지속가능성, 그리고 파트너십 3대 핵심 전략 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베코_S-WAY_천연가스_모델

자율주행은 교통상황에 따른 최적화된 경로와 주행모드를 제공, 불필요한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줄여 지속가능한 운송에 기여하는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이베코그룹은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 대 사물) 및 V2V(Vehicle to Vehicle: 차량 대 차량) 통신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자율주행 트럭 제조사 ‘플러스(Plus)’가 개발한 대형 상용차 전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베코의 플래그십 트랙터 S-WAY에 시범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연료소비량 5% 절감, 업무생산성 20% 향상이라는 효과를 거뒀으며, 두 회사가 공동 개발 중인 자율주행 상용차는 2027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베코그룹은 전기, 수소, 천연가스, 메탄 등 믿을 수 있고 지속가능한 대체연료로 구동되는 화물 운송에 대한 접근을 보장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일환으로 그룹은 미국의 수소트럭 전문기업 ‘니콜라 코퍼레이션’과 함께 대형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Tre)’를 생산하고 있다.

니콜라 트레는 현재 독일 울름 소재 합작공장과 미국 애리조나주 니콜라 공장에서 생산 중으로, 초도 물량은 연내 미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유럽시장에는 2023년 하반기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트럭도 2023년 말 독일 울름 공장에서 생산을 앞두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트럭은 1회 충전으로 80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충전시간은 20분 미만으로, 장거리 운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니콜라 트레 FCEV

시내 주행에 최적화된 이베코의 경상용차 모델 ‘데일리(DAILY)’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e데일리 퓨어쎌(eDAILY Fuel Cell)’의 프로토타입 버전도 공개됐다. 최대 7.2톤의 총중량을 제공하며, 1회 충전 시 35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에는 100% 바이오메탄을 사용하는 이베코 S-WAY 천연가스 모델을 아마존에 공급하며 장거리 운송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베코그룹은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현대자동차, 니콜라, 아마존, 쉘 등 선도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현대자동차그룹의 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수소사업 브랜드인 ‘HTWO’와의 협력은 기술·부품의 교차 사용, 신기술·플랫폼 공동 개발 등 미래 상용차 분야에서 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공동 개발한 음성 인식 기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이베코 드라이버 팔’을 고객의 디지털 라이프에 매끄럽게 통합함으로써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베코 e데일리 퓨어쎌 프로토타입

한편,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20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세미나에는 이베코그룹 임원급 리더십 팀을 비롯해 교수, 산업 전문가, 기업 총수, 유망 스타트업 등 60여명의 연사가 참여, 모빌리티와 운송 산업의 미래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16일은 학생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커리어 데이’로 꾸며졌으며,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이번 박람회에는 이베코그룹 산하 브랜드의 핵심 라인업과 엔진 부품이 함께 전시되어 그룹이 추구하는 지향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제공=이베코그룹코리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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