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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3R, 아트라스BX 김종겸 폴-투-윈… 클래스 데뷔 첫 승 신고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캐딜락 6000(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 결과 김종겸(아트라스BX 레이싱, 한국타이어)이 폴-투-윈을 차지, 클래스 데뷔 4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3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는 프로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진행된 대회 최상위 종목인 캐딜락 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에는 사정상 출전하지 못한 박정준(준피티드레이싱, 한국타이어)을 제외한 22대만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지난 2라운드에 이어 이번 3라운드에서도 예선 1위를 기록, 결승전 폴포지션에 위치한 김종겸은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8랩(101.07km)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전 스타트와 함께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는 팀과 드라이버 모두에게 어려움을 주기에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종겸은 초반 선두로 나선 이후 안정적인 페이스로 주행을 이어갔다.

특히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팀 동료인 조항우가 경기 초반 2위로 올라서며 추격해 오는 강력한 라이벌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금호타이어)을 디펜스 해 준 덕분에 더욱 여유롭게 거리를 벌리며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이후 다양한 경기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에서도 김종겸은 시종일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결국 18랩을 53분10초198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종겸은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로 나선 이후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18랩을 모두 1위로 통과해 데뷔 첫 승을 폴-투-윈으로 장식하는 영광을 동시에 누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종겸은 클래스 통산 18번째 우승자이자 클래스 통산 73번째 레이스 우승자로 등극했으며, KIC에서 펼쳐진 슈퍼6000 클래스 21번째 레이스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3위를 기록해 3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진행한 2016 시즌 챔피언 정의철은 스타트와 함께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조항우 뒤에 붙으며 추격을 전개했다.

KIC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정의철은 빠르게 조항우를 제치고 선두로 나선 김종겸을 추격하기 위해 기회를 노렸으나, 디펜딩 챔피언 조항우는 쉽게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끈질긴 추격 끝에 결국 조항우를 추월하는데 성공한 정의철은 선두로 나선 김종겸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김종겸과 벌어진 거리는 쉽게 따라 잡기 힘들었으며, 김종겸의 페이스 역시 떨어지지 않아 쉽지 않아 보였다.

결국 정의철은 김종겸보다 2.896초 뒤진 기록으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다시 한 번 KIC에서의 우승을 기록하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팀 원-투 피니쉬를 노렸던 조항우는 경기 중반에 정의철에세 2위 자리를 내주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친 끝에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영광을 누렸다.

그 뒤로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금호타이어),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 한국타이어),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한국타이어), 황진우(CJ 로지스틱스 레이싱, 금호타이어), 류시원(팀106, 금호타이어), 김동은(제일제당레이싱, 금호타이어), 김의수(제일제당레이싱, 금호타이어) 순으로 체커기를 받아 Top10을 기록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레이싱, 한국타이어)는 오프닝랩 3번 코너에서 경쟁과정에 컨택 상황이 발생하면서 스핀했고, 뒤 따르던 경주차와 추돌하는 등 악재를 맞이했다.

하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주행을 펼친 끝에 15위를 기록, 팀에 소중한 포인트 1점을 보탰다.

클래스 데뷔 3년차를 맞이해 새로운 팀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김재현(CJ 로지스틱스 레이싱, 금호타이어)은 스핀한 야나기다의 경주차를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추돌하면서 제대로된 기량을 보이기도 전에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캐딜락 6000 클래스 3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60점을 획득한 김종겸이 종합 1위로 올라섰으며, 정의철이 8점차 뒤진 52점으로 종합 2위로 내려갔다. 종합 3위는 조항우(48점)가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정의철과 이데 유지의 활약에 힘입은 엑스타 레이싱(감독 김진표)이 78점으로 아트라스BX 레이싱을 2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1위로 올라섰다.

캐딜락 6000 클래스 4라운드 경기는 오는 7월 20일 ~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는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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