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넥센스피드레이싱] 엔페라 RV-300 3R, 김태환 시즌 첫 승 신고… 문은일 전반기 종합 1위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국내 유일의 RV 스프린트 레이스인 엔페라 RV-3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 결과 스포티지R로 출전한 김태환(오버리미트)이 우승을 차지, 시즌 첫 승 신고와 함께 클래스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엔페라 RV-3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23일 오후 1시에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내 상설 서킷(1랩=3.045km)에서 진행됐으며, 개인 사정으로 김재우(부스터 레이싱, 티볼리)에게 경주차를 양보한 김학승(부두 라이드 레이싱, 스포티지 QL)을 제외한 10명의 드라이버만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은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4랩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결승전 당일 날씨는 시원한 바람을 동반한 화창한 날씨 아래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3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김태환은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빠르게 선두로 나선 디펜딩 챔피언 문은일(파워클러스터 레이싱, 스포티지R)의 뒤를 이어 2위로 출발했다.

경기 초반 김태환은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2위 자리를 지켜냈으나, 경기 중반인 8랩에서 추격해 온 김재우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이랄까 김태환보다 앞서 달리고 있는 문은일은 피트스루 핸디캡 수행을 위해 피트로 들어갔으며, 2위를 달리고 있던 김재우 역시 피트스루 페널티 수행을 위해 피트로 들어갔다.

이러한 상황 속에 김태환은 11랩부터 경기 리더로 나서게 됐으며, 이후 안정적인 주행으로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한 끝에 14랩을 21분40초20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첫 예선 1위를 기록하며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문은일은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피트스루 핸디캡에 대한 갭을 줄이기 위해 폭풍 질주를 이어갔다.

경기 내내 리더를 지키며 질주를 이어간 문은일은 10랩 주행을 마친 후 피트스루 핸디캡 이행을 위해 피트로 들어갔으며, 4위로 코스에 복귀했다.

이후 문은일은 남은 랩 동안 앞선 드라이버를 추월하기 위해 선전을 펼쳤으며, 결국 라스트랩을 남겨 놓은 13랩에서 2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선보였다.

마지막까지 선두를 추격하기 위해 선전을 펼친 문은일은 결국 김태환보다 9.467초 뒤진 기록으로 아쉽게 2위를 차지, 우승보다 더 값진 3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다.

예선 2위를 기록해 2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한영호는 오프닝 랩을 3위로 시작했으나, 초반에 김재우에게 자리를 내주고 4위까지 밀려났다. 경기 후반에는 정주섭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0랩 이후 앞선 문은일과 김재우가 핸디캡 및 페널티 수행으로 밀려남에 따라 한영호는 3위로 올라섰으며, 이어 정주섭이 경주차 이상으로 빠지는 사이 2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후반 뒷심 부족으로 한영호는 피트스루 핸디캡을 수행하고 나온 문은일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으며, 결국 문은일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 뒤로 이재인(엑싸레이싱, 스포티지R), 최은준(엑싸레이싱, 스포티지 QL), 서석재(짜세레이싱, 스포티지R), 양호걸(레코 R, 스포티지R), 이은정(엑사 프라이오리티, 스포티지 QL) 순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결승 출전 경주차 변경으로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재우는 선전을 펼친 끝에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경주차 변경에 따른 피트스루 페널티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핸디캡과 착오를 일으켜 페널티 발령후 3랩 이내에 수행을 하지 않고 3랩 이후에 페널티를 수행해 아쉽게 실격되고 말았다.

엔페라 RV-300 클래스 3라운드 결과 시즌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한 문은일이 36점을 추가해 110점을 획득, 종합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 뒤를 이어 이재인 역시 30점을 추가해 102점을 획득, 문은일과 8점 차이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3위를 차지한 한영호는 33점을 추가해 89점으로 종합 3위로 올라섰으며, 아쉽게 실격돼 포인트 추가에 실패한 김재우가 79점으로 종합 4위로 밀려났다. 시즌 첫 승을 기록한 김태환은 40점을 추가해 78점으로 종합 5위로 올라섰다.

엔페라 RV-300 클래스 4라운드는 오는 7월 20 ~ 21일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개최되는 ‘2019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4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넥센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