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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슈퍼레이스] 볼가스 김재현, 클래스 데뷔 첫 승 신고… 시즌 7번째 우승자 탄생!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ASA 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 결과 김재현(볼가스 레이싱, 한국)이 우승을 차지, 클래스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29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내 상설 서킷(1랩=3.045km)에서 개최된 ASA 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에는 총 23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전날 진행된 예선 상황에 따라 상위권 드라이버가 간 기록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이번 결승전은 그 어느때보다 더욱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아니나 다를까?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32랩(97.44km)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전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채 발걸음도 떼기 전에 사고가 발생, 결국 적기와 함께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사고는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정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금호)가 스타트와 동시에 비어 있는 좌측 앞 공간으로 파고드는 과정에 좌측 후미 부분이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동기(헌터-퍼플모터스포트, 금호)의 우측 앞 부분과 부딪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컨트롤을 잃어 버리고 스핀한 이정우의 경주차가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데 유지(엑스타레이싱, 금호)의 측면을 강하게 1차 충돌했고, 이어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서주원(제일제당 레이싱, 한국)과 2차 충돌을 하게 됐다.

또한, 이정우와 추돌하게 된 서주원의 경주차는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한국)의 경주차와 추돌하게 됐으며, 이 과정에 김종겸의 경주차는 안쪽 방호벽과 추돌하며 크게 부서지고 말았다.

결국 김종겸은 경주차에서 안전하게 탈출 했으나, 상설 메인 스트린트 서킷 가운데에 사고차가 방치된 상황으로 인해 결국 적기와 함께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스타트 사고 후 다시 처음부터 시작된 경기는 새로운 국면 맞아]

서킷 내 사고 수습이 완료된 후 다시 그리드표에 따라 경주차들이 정렬을 했고, 재 스타트가 진행됐다.

재 스타트에서 김재현은 김중군(서한 GP, 한국), 장현진(서한 GP, 한국), 이정우에 이어 4위로 오프닝 랩을 시작했다. 이후 김재현은 장현진의 리드 아래 이정우와 함께 3위권에서 접전을 펼쳤다.

7랩 주행에서 앞선 이정우가 장현진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사이 김재현 역시 곧바로 장현진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경기는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다시 한 번 불이 붙기 시작했다. 13랩 주행에서 선두를 추격하던 이정우가 결국 김중군을 추월하며 선두로 나섰고, 김재현 역시 이정우에게 밀린 김중군을 압박하게 됐다.

그 결과 김재현은 결국 15랩 주행에서 앞선 김중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그 사이 경기 리더로 나선 이정우는 폭풍 질주를 이어가며 어느새 10초 가량 거리를 벌리고 멀어져 갔다.

김재현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페이스를 유지한 채 주행을 이어갔으며, 경기 후반 3랩을 남겨 놓고 이정우가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리타이어함에 따라 어부지리로 경기 리더로 나서게 됐다.

경기 후반 선두로 나섬 김재현은 남은 3랩을 안정적으로 주행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정상에 올라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김재현은 시즌 7번째 우승자로 등극함에 따라 매 라운드 우승자가 다르게 탄생하고 있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김재현은 이번 우승으로 클래스 통산 19명밖에 없었던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0번째 우승자 탄생을 이끌어 냈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최후미 그리드 출발 화끈한 추월 레이싱 통해 2위 안착]

2위는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을 선사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금호)이 차지했다.

당초 예선 2위로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1번 코너에서 선두 경쟁 과정에 경주차 이상을 감지했다. 다행히 중위권 사고 여파로 인해 경기는 적기 중단됐고, 그 사이 정의철은 피트로 들어가 경주차 상태 점검에 들어갔다.

적기 중단 상황이 해제된 후 그리드 정렬이 이루어졌고, 다시 한 번 포메이션 랩 후 경기가 재개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에 점검을 받고 있던 정의철은 포메이션 랩 직전에 코스인을 하게 됐으나, 예상과 달리 자신의 기존 포지션 2번이 아닌 최후미 그리드에서 스타트를 해야 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 모든 상황을 받아 들인 정의철은 스타트와 동시에 오프닝 랩에서 13위로 순위를 단숨에 끌어 올리며 본격적인 추월 레이싱에 시동을 걸었다.

랩을 거듭하면서 빠르게 주행을 이어간 정의철은 경기 중반인 15랩에서는 어느새 7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정의철은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였고, 21랩에서는 앞선 김중군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서며 포디움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정의철은 24랩에서 앞선 노동기와 2.2초 차이로 거리를 좁히더니, 27랩 주행 중 노동기가 잠시 주춤한 사이 추월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그 사이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이정우가 경주차 트러블로 리타이어 하게 되면서 정의철은 2위로 올라서게 됐다.

결국 정의철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주행을 펼친 끝에 김재현에 이어 2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2번째 2위 입상을 기록하게 됐다.

[신예 노동기, 역주 펼치며 값진 3위 입상 기록… 데뷔 첫 포디움 피니쉬]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동기는 데뷔 첫 해 신인 답지 않게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매 라운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 후반 뒷심 부족으로 인해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3위로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노동기는 데뷔 첫 해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팀에 시즌 첫 포디움 입성을 선물했다.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서주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전을 펼친 끝에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1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일기가 예상지 않는 상황 속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윤승용(팀 훅스, 금호), 정회원(서한 GP, 한국), 김민상(팀 훅스, 금호), 강진성(CJ로지스틱스 레이싱), 권재인(원레이싱_ 순으로 Top 10을 기록, 포인트를 획득했다.

ASA 6000 클래스 7라운드 결과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김재현이 77점으로 종합 1위로 올라섰으며, 리타이어한 김종겸이 점수 추가에 실패하며 5점 차이로 종합 2위로 밀려났다.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한국)는 예선 점수 2점 획득에 그치며 6점 차이로 종합 3위에 랭크됐으며, 조항우, 장현진 순으로 이어졌다.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2위를 차지한 정의철은 19점을 추가해 64점을 획득, 종합 6로 올라서며 3계단 상승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포인트 3점 추가에 그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133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4점 추가에 그친 서한 GP 역시 121점으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정의철의 선전에 힘입은 엑스타 레이싱은 119점을 획득해 2점 차이로 서한 GP를 턱 밑까지 추격하며 시즌 팀 챔피언을 차지 할 수 있는 후반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12점 추가에 그친 ENM 모터스포츠(105점)가 종합 4위를 유지했다.

ASA 6000 클래스 다음 라운드는 오는 10월 26 ~ 2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되는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8전에서 진행된다. 특히, ASA 6000 클래스는 시즌 최종전이자 챔피언 결정전으로 진행되는 만큼 더블라운드로 진행된다.

사진 = CJ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자료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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