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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포뮬러 E] 멕시코 시티 ePrix, 레이스 완벽 지배한 미치 에반스 우승… 종합 1위 탈환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19-20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포뮬러 E)’ 4라운드 멕시코 시티 ePrix 결과 미치 에반스(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가 레이스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우승을 차지, 시즌 첫 승과 함께 팀에 통산 2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멕시코 중심도시 멕시코 시티에 마련된 도심 서킷(1랩=2.606km)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미치 에반스는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1차 예선에서 2번째 그룹에서 경기를 진행, 지난 3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1차 예선 통합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진 1차 예선 상위 6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친 슈퍼 폴(Super Pole)에서 아쉽게 앙드레 로테레르(태그호이어 포르쉐)에게 0.063초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를 차지, 2번 그리드에 위치해 결승전을 진행했다.

결승전 스타트와 동시에 미치 에반스는 빠른 출발을 선보였고, 오프닝 랩 1번 코너에서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앙드레 로테레르와의 치열한 경합 속에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오프닝 랩을 지배하며 선두로 나선 미치 에반스는 이후 안정적이며 침착한 주행으로 선두를 유지하며 경기를 리드했고,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3라운드에서 아쉽게 2위에 그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는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 사냥에 돌입했다.

예선에서 10위를 기록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3위를 기록한 파스칼 벨라인(마힌드라 레이싱)이 규정 위반으로 최후미 그리드로 밀려남에 따라 9번 그리드에 위치해 결승전을 스타트 했다.

오프닝 랩을 9위로 시작한 안토니오는 랩을 거듭하면서 안정적인 주행을 통해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경기 중반에는 어느새 4위까지 올라서며 우승권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경기가 후반으로 가면서 상위권 랭커들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안토니오는 32랩째 2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으며, 남은 랩 동안 선두를 추격하기 위해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미치 에반스와의 거리는 너무 벌어져 있어 추격이 쉽지 않았으며, 안토니오는 결국 미치 에반스보다 4.271초 뒤진 기록으로 체커기를 받아 2경기 연속 2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세바스티앙 부에미(닛산 에담스)가 차지해 시즌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다.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3경기 연속 슈퍼 폴에 진출하며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4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스타트한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오프닝 랩에서 3위로 올라선데 이어 바로 이어진 2랩에서는 2위까지 올라서며 시즌 첫 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가 중반으로 넘어 후반으로 가면서 조금씩 순위가 밀리기 시작했으며, 어느새 4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32랩에서 다시 힘을 낸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선전을 펼친 끝에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으며, 이후 3위 자리를 끝까지 유지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시즌 첫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4위는 8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장 에릭 베리뉴(DS 테치타)가 차지했으며,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렉산더 심스(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가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5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루카스 디 그라씨(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 올리버 로우랜드(닛산 에담스),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록히트 벤츄리 레이싱), 파스칼 벨라인, 제롬 담브로시오(마힌드라 레이싱) 순으로 To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멕시코 시티 ePrix은 출전한 24대 중 단 16대만이 완주에 그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으며, 완주한 16대 중 2대는 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는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됐다.

포뮬러 E 멕시티 시티 ePrix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미치 에반스가 47점이 되면서 7계단 상승하며 종합 1위로 올라섰다.

5위를 차지한 알렉산더 심스는 아쉽게 1점 뒤진 46점을 획득해 종합 2위를 유지했으며, 2위를 차지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39점으로 4계단 상승하며 종합 3위에 랭크됐다.

그 뒤로 스토펠 반도른(메르세데스-벤츠 EQ), 루카스 디 그라씨, 샘 버드(엔비전 버진 레이싱), 올리버 로우랜드, 막시밀리안 군터(BMW i 안트레티 모터스포트), 에두아르도 모르타라, 앙드레 로테레르(태그호이어 포르쉐)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알렉산더 심스의 선전에 힘입은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가 71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미치 에반스의 우승에 힘입은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이 57점으로 종합 2위로 올라섰다.

지난 3라운드까지 종합 2위에 랭크됐던 메르세데스-벤츠 EQ는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며 56점으로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디펜딩 챔피언 팀인 DS 테치타는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와 장 에릭 베르뉴의 선전에 힘입어 55점을 획득하며 종합 4위로 2계단 상승했다.

그 뒤로 닛산 에담스(43점), 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40점), 엔비전 버진 레이싱(38점), 록히트 벤츄리 레이싱(24점), 태그호이어 포르쉐(21점), 마힌드라 레이싱(17점)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2019-20 시즌 역시 매 라운드 우승자를 달리 배출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포뮬러 E 다음 경기인 5라운드 마라케시 ePrix는 오는 2월 29일 모로코의 중심 도시인 마라케시에 마련된 도심 서킷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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