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19-20 포뮬러 E] 마라케시 ePrix, DS 테치타 다 코스타 우승… 군터·베르뉴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19-20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포뮬러 E)’ 5라운드 마라케시 ePrix 결과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가 치열한 선두권 접전 속에 우승을 차지, 시즌 첫 승과 함께 팀에 통산 9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모로코의 중심 도시 마라케시에 마련된 도심 서킷(1랩=2.971km)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다 코스타는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1차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하며 슈퍼폴에 진출했다.

1차 예선 결과 상위 6명의 드라이버만 출전하는 슈퍼 폴에서 다 코스타는 순위 역순으로 진행되는 경기 운영 규정에 의거해 3번째로 타임 어택에 들어갔으며, 참가한 6명의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결승전 우승의 유리한 고지인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결승전 스타트와 동시에 다 코스타는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추격해 온 막시밀리안 군터(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와 랩을 거듭하면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경기 중반인 16랩에서 다 코스타는 2위를 달리고 있던 군터에게 잠시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린 끝에 20랩 주행에서 다시 추월에 성공하며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경기 후반 승기를 잡은 다 코스타는 남은 랩 동안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며 질주를 이어갔고, 결국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해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1차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슈퍼폴에서 2위를 차지하며 2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시작한 군터는 경기 후반 3위까지 밀려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결승전 시간이 모두 종료된 후 라스트랩 주행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앞서 달리던 장 에릭 베르뉴(DS 테치타)를 제치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예선 11위를 차지해 11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스타트한 베르뉴는 랩을 거듭하면서 차분히 순위를 끌어 올렸고, 13랩 주행에서는 어느새 3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4위를 달리고 있던 앙드레 로테레르(태그호이어 포르쉐)와의 접전 속에 한 때 4위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다시 추월에 성공하며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안정적으로 3위를 지켜낸 베르뉴는 경기 후반 앞서 달리는 군터마저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팀 원-투 피니쉬를 노렸으나, 라스트랩 주행에서 군터에게 2위 자리는 내주고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오르며 팀 더블 포디움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4위는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바스티앙 부에미(닛산 에담스)가 차지했으며,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로킷 벤츄리 레이싱)가 5위를 차지했다.

지난 4라운드 우승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1위로 올라선 미치 에반스(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는 예선에 참가하지 못해 특별 출주로 최후미 그리드에서 스타트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화끈한 추월 쇼를 펼친 끝에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루카스 디 그라씨(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 앙드레 로테레르, 올리버 로우랜드(닛산 에담스), 샘 버드(인비전 버진 레이싱)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2라운드 우승 주인공인 알렉산더 심스(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는 선전을 펼친 끝에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마지막 랩을 버티지 못하고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결과 아쉽게 리타이어 했다.

마라케시 ePrix 결과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다 코스타가 67점을 획득해 종합 1위로 올라섰으며, 화끈한 추월쇼를 선보인 에반스가 11점 차이로 종합 2위로 밀려났다.

아쉽게 리타이어 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알렉산더 심스가 46점을 유지해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2위를 차지한 군터가 44점으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첫 더블 포디움 피니쉬에 힘입은 DS 테치타가 98점으로 종합 1위로 올라섰으며,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가 8점 차이로 종합 2위로 밀려났다.

매 라운드 우승자를 달리 배출하며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2019-20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다음 경기는 중국 산야 ePrix의 취소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4월 4일 이탈리아의 중심 도시인 로마에 마련된 도심 서킷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