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0 슈퍼레이스] GT1 3R, 비트 R&D 한민관 완벽 폴-투-윈… 클래스 통산 3승 모두 용인서 달성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GT1 클래스 3라운드 결승 결과 2년 만에 해당 클래스 복귀한 한민관(비트 R&D)이 완벽하게 레이스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GT1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4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펼쳐졌다.

3라운드 결승에는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 참가했던 28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경쟁을 펼쳤으며, 하위 리그인 GT2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됐다.

17랩 롤링스타트로 진행된 3라운드 결승전 초반에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한민관의 리드 아래 경기가 진행됐다.

스타트와 동시에 빠르게 선두로 나선 한민관은 예선을 통해 압도적으로 빠른 랩타임을 보여준 상황에 맞게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선두를 유지해 나갔고,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거리를 크게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경기 중반 풀 코스 엘로우 상황 발령에 따라 2위와 9초 이상 벌어졌던 거리가 단숨에 4초 가까이 좁혀지며 조마조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민관은 팀 무전을 통해 해당 상황을 인지 한 후 후반부에 다시 한 번 페이스를 올려 질주를 이어갔다.

결국 한민관은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페이스를 끌며 주행을 이어간 끝에 17랩을 37분02초50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한민관은 클래스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3번의 우승을 기록한 장소 역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이자 3번의 우승 모두 폴-투-윈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또한,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기준 공인 대회 통산 60번째 레이스를 폴-투-윈으로 장식하게 됐으며,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신예 김강두(볼가스 모터스포츠)는 스타트와 동시에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석찬(비트 R&D)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상대적으로 박스카 경험이 부족한 김강두는 3위로 밀려났음에도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앞서 달리는 박석찬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김강두는 6랩에서 결국 박석찬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다시 2위로 올라섰고, 경기 리더로 나선 한민관을 추격했다. 하지만, 한민관과의 거리는 너무 벌어져 있는 상황으로 쉽게 잡을 수 없었다.

결국 김강두는 한민관 보다 4.985초 뒤진 기록으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를 차지, 박스카 데뷔 3경기만에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한솔은 경기 초반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진 중위권에서 경기를 진행했으며, 초반 발생한 사고를 간신히 피하기는 했으나 순위가 밀려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힘을 낸 오한솔은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며 앞서 나간 경주차를 하나 둘씩 제치고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고, 경기 후반 5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반 4위와의 거리는 조금 벌어져 있는 상황으로 포디움 피니쉬를 어려울 것이란 판단 아래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어 갔다.

그러던 중 행운의 여신이 오한솔에게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 발생했다. 바로 3위권에서 접전을 펼치던 박석찬(비트 R&D)과 박준서(준피티드레이싱)가 마지막 랩에서 접전을 펼치던 중 컨텍이 발생하게 됐다.

그 틈을 이용해 오한솔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오르는 행운을 차지하게 됐다.

3위권 접전 중 마지막랩 컨텍으로 아쉬움을 남긴 박준서가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강진성(서한 GP)이 5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박규승(원웨이 모터스포츠), 이정훈(투케이바디), 김준서(비트 R&D), 임민진(원레이싱), 박석찬 순으로 Top10을 차지했다.

개막 2연승 주인공인 정경훈(비트 R&D)은 핸디캡 웨이트와 기존 BOP 부담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며, 결국 25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더블라운드 2번째 경기인 GT1 클래스 4라운드는 오는 5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며, 오전에 예선을 진행하고 오후에 결승전을 진행한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