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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슈퍼레이스] GT2 3R, 위드 박동섭 시즌 첫 승 신고… 정용표·도영주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GT2 클래스 3라운드 결승 결과 아반떼 AD 스포츠로 출전한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이 3번의 도전 끝에 결국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GT2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4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펼쳐졌으며, 엔트리한 12대 중 11대만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GT1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되는 GT2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롤링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GT 클래스 운영 규정에 의거해 상위 리그인 GT1 클래스가 먼저 스타트를 진행한 후 일정 시간 거리를 둔 상태에서 따로 스타트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오전 진행된 예선을 통해 3경기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한 박동섭은 가장 앞선 그리드에서 대열을 이끌었고,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간 박동섭은 경기 초반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어느새 2위까지 올라온 정용표(레퍼드 맥스GT, 벨로스터 터보)의 압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박동섭이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질주를 이어갔고, 조금씩 2위와 거리를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 풀 코스 엘로우 상황이 발생되면서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 듬과 동시에 거리가 벌어져 있던 후미권 드라이버들과의 간격이 좁혀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박동섭은 2위와 4초 가까이 거리를 유지한 채 클래스를 리드했고, 결국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개막전 더블라운드의 아쉬움을 한방에 떨쳐냈다.

박동섭은 경기 후반 주행 중 코스를 이탈한 후 복귀하는 과정에 GT1 클래스 경합 중인 경주차와 추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이와 관련해 경기가 끝난후 진행된 심사에서 다행히 경고에 그쳐 우승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용표는 지난 개막라운드 전복으로 인한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초반부터 뜨거운 열정으로 질주를 펼쳤다.

경기 초반 정용표는 앞서 달리는 강민서(다가스&모모, 아반떼 AD 스포츠)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데 이어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리타이어한 제성욱을 밀어내고 2위까지 올라서게 됐다.

이후 정용표는 클래스 리더로 나선 박동섭을 추격하며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노련한 베테랑 박동섭의 페이스는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며, 추월 기회 역시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경기 중반에는 어느새 4초 이상 거리가 벌어지며 우승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됐다. 그러던 중 경기 후반에 박동섭이 주행 중 코스를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그 틈을 이용해 정용표는 간격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상위 클래스 체커기가 나온 상황으로 남은 랩이 더 이상 없어 아쉽게 박동섭과의 제대로 된 배틀을 해보지 못하고 0.825초 뒤진 기록으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를 차지, 클래스 데뷔 2번째 포디움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도영주(그릿 모터스포츠, 벨로스터 터보)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6위까지 밀려나고 말았으며, 경기 초반 2위를 달리고 있던 제성욱이 경주차 트러블로 리타이어 함에 따라 5위로 올라섰다.

초반에 내준 순위를 만회하기 위해 도영주는 다시 한 번 전력을 쏟아 부었고, 그 결과 앞선 원상연(원웨이 모터스포츠, K3 GT)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반에는 앞서 달리는 강민서를 추격하며 호시탐탐 추월 기회를 노렸고, 13랩에서 결국 추월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까지 차분히 경기를 운영한 도영주는 정용표보다 19초937초 뒤진 기록으로 3위를 차지,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클래스 데뷔 3경기만에 첫 포디움 피니쉬의 영광을 누렸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한 때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던 강민서는 60kg의 핸디캡 웨이트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경기 후반 도영주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으며, 결국 2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눈앞에서 놓치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 뒤로 김지원(레퍼드 맥스GT, 벨로스터 터보), 원상연, 정병민(투케이바디, 아반떼 AD 스포츠), 남윤석(레퍼드 맥스GT, 벨로스터 터보), 홍성재(레퍼드 맥스GT, 벨로스터 터보) 순으로 체커기를 받아 경기가 마무리 됐다.

더블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GT2 클래스 4라운드는 오는 5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며, 3라운드 일정과 동일하게 오전에 예선을 진행하고 오후에 결승전을 진행한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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