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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F2] 츄노다 유키, 5전 스프린트레이스 행운의 우승… 잭 에이큰 연속 3위 입상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0 FIA 포뮬러 2 챔피언십(F2)’ 5전에서 진행된 두 번째 결승 레이스인 스프린트레이스 결과 일본 출신 드라이버 츄노다 유키(칼린)가 행운의 여신 도움을 받아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1랩=5.891km)에서 진행된 F2 스프린트레이스에는 11개 팀에서 22대가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시즌 10라운드로 진행된 스프린트레이스 그리드는 전날 진행된 피처레이스 결과에 따라 1위부터 8위까지 역순으로 그리드가 배정 됐으며, 9위부터는 순서대로 그리드가 정해졌다.

이에 따라 유키는 3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시작했으며,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앞서 나간 프레마 레이싱 듀오 로버트 슈바르츠만과 마이크 슈마허의 뒤를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유키는 3위 자리를 유지한 채 앞서 달리는 프레마 레이싱 듀오의 치열한 선두 경합을 지켜보며 기회를 엿보았다.

차분하게 지켜보는 레이스를 펼치던 유키에게 기회는 경기 후반에 찾아왔다. 19랩이 진행되던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던 슈마허가 과감하게 경기를 리드하던 슈바르츠맨을 추월는 과정에 가벼운 컨텍이 발생되면서 2대 모두 주춤하게 됐다.

경기 내내 선두권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던 유키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인코너를 파고들며 추월에 성공, 경기 리더로 나서게 됐다.

이후 유키는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질주를 지속했고, 결국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행운의 여신 도움에 힘입어 클래스 데뷔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팀 동료 슈바르츠맨의 뒤를 이어 2위를 유지했던 슈마허는 후반 추월 과정에 아쉬움을 남긴 결과 결국 우승을 놓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잭 에이큰(캄포스 레이싱)은 스타트와 동시에 화끈한 드라이빙을 통해 단숨에 4위로 올라서며 경기를 풀어갔다.

초반 후미에서 추격해 오는 여러 경쟁자들의 압박 속에서도 에이큰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주행을 이어갔고, 결국 4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반 에이큰은 선두를 달리다 가벼운 추돌과 함께 3위로 밀려난 슈바르츠맨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고, 결국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전날 피처레이스 3위 입상에 이어 다시 한 번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2경기 연속 3위를 기록한 에이큰은 F2 데뷔 기준으로 총 56번의 레이스에서 4번의 우승을 포함해 11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이스 델레트라즈(차오즈 레이싱 시스템)는 스타트 초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선전을 펼친 끝에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저우 관유(유니-비르투오시)는 치열한 접전 속에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이며 5위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그 뒤로 칼럼 일롯(유니-비르투오시), 댄 틱텀(댐스), 니키타 마제핀(하이테크 그랑프리) 순으로 Top8을 기록, 포인트를 획득했다.

F2 5전 10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6위를 차지한 칼럼 일롯이 106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크리스티안 룬가드(아트 그랑프리)가 19점 차이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반 컨텍 상황으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슈바르츠맨 역시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며 85점으로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1점을 추가한 마제핀이 71점으로 종합 4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델레트라즈(64점), 유키(62점), 슈마허(61점), 관유(61점), 틱텀(59점), 펠리페 드루고비치(MP 모터스포트, 46점)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관유와 일롯의 선전에 힘입은 유니-비르투오시가 167점을 획득해 146점을 획득한 프레마 레이싱을 21점 차이로 앞서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아트 그랑프리는 121점을 유지해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1점 추가에 그친 하이테크 그랑프리는 98점으로 종합 4위를 유지했다. 또한, 유키의 우승에 힘입은 칼린 역시 80점이 되면서 종합 5위를 유지했다.

사진제공=F2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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