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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슈퍼레이스] 금호 GT1 파이널 라운드, 끈질긴 추격전 펼친 박규승 시즌 2승… 고세준 데뷔 첫 포디움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금호 GT1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 결승 결과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0)이 경기 후반 스핀으로 아쉬움을 남긴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 벨로스터 N)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2승을 달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또한, 제네시스쿠페 380으로 출전한 팀 동료 고세준과 박준서가 각각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무리, 브랜뉴 레이싱이 포디움을 석권하는 영광을 동시에 누리게 됐다.

10월 2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펼쳐진 금호 GT1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 결승에는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 참가한 31대가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특히, 예선에서 6라운드 우승에 따른 6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부담하고 경기에 임해 4위를 차지했으나 무게 미달로 인해 실격된 정경훈(서한 GP, 제네시스쿠페 380)은 특별 출주 신청을 통해 최후미 그리드인 31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결승전에 참가하게 됐다.

결승전은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7랩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레이스인 만큼 선두권을 비롯해 중위권 등 곳곳에서 치열한 접전이 이어져 현장을 찾은 관람객이나 TV를 통해 중계를 보는 팬들에게 짜릿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규승은 스타트와 동시에 빠르게 선두로 나선 윤정호(투케이바디, 아반떼 N)가 스핀한 사이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박동섭의 뒤를 이어 2위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박규승은 경기 리더로 나선 박동섭을 추격하며 강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100경기를 돌파한 박동섭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통해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돌입하는 상황에 박규승은 다시 한 번 추월을 시도하기 위해 박동섭을 압박했고, 박동섭이 흔들린 틈을 이용해 추월을 시도했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추격을 이어가던 박규승은 단 3랩만 남은 15랩에 들어가면서 경기를 리드하던 박동섭이 1번 코너에서 2번 코너로 이어지는 과정에 스핀하는 상황을 이용해 가볍게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박규승은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운영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GT 클래스 데뷔 6년차 박규승은 올 시즌 3라운드에서 클래스 데뷔 첫 승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파이널 라운드 우승을 통해 시즌 2승과 함께 클래스 통산 2승을 기록하게 됐다.

2위는 제네시스쿠페 380으로 출전한 GT 클래스 데뷔 1년차 신예 고세준(브랜뉴 레이싱)이 차지, 데뷔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고세준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초반부터 선전을 펼쳤다. 이어 2랩 주행 중 3위를 달리고 있던 정병민(투케이바디, 벨로스터 N)이 주춤한 사이 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고세준은 지속적인 추격 전 끝에 5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는 김학겸(준피티드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0)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으며, 12랩 주행에서는 팀 동료 박준서마저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반 선두권에 합류한 이후 고세준은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박동섭이 스핀한 틈을 이용해 2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2위를 차지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준서는 경기 초반 3위로 올라서며 우승을 노렸으나, 경기 후반 팀 동료에게 자리를 내 준 후 순위가 밀려나고 말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주행을 이어간 끝에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팀 포디움 석권 달성에 일조하게 됐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학겸은 경기 초반 4위권에 안착하며 레이스를 펼쳤고, 더 높은 순위를 보고 선전했으나 후반 뒷심 부족으로 연이어 자리는 내주고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내내 앞서 달리는 김학겸을 압박하며 추월을 노렸던 박석찬은 결국 김학겸보다 2.5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경기 후반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박동섭은 후반 스핀하는 아쉬움을 남긴 끝에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위는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원형(비트 R&D, 제네시스쿠페 380)이 차지했으며, 3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경훈은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윤정호, 김영찬(준모터스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0)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레이스가 마무리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병민(투케이바디, 벨로스터 N)은 6랩 주행 중 경주차 이상으로 리타이어했으며,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나연우(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0)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순위가 밀려난 끝에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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