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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1] 바레인 그랑프리, 싱거운 경쟁 속 베르스타펜 우승… 이적생 알론소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지시간으로 3월 5일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1랩=5.412km)에서 펼쳐진 ‘2023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 결과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디펜딩 월드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다소 싱거운 경쟁 속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승을 기록,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베르스타펜의 뒤를 이어서는 팀 동료 페레즈가 11.987초 차이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팀 원-투 피니쉬 달성에 일조했으며, 이적생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친 끝에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레이스 스타트와 함께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베르스타펜은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이며 빠르게 1번 코너를 빠져나가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후 베르스타펜은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초반부터 거리를 크게 벌리기 시작했고, 첫 번째 타이어 교체를 위한 피트스탑이 진행되는 초반 상황에는 이미 7초 이상 거리를 벌리며 여유로운 주행을 이어갔다.

첫 번째 피트스탑에서 다시 한 번 소트프 타이어로 교체한 베르스타펜은 더욱 빠른 질주를 선보이며 경기 리더를 지켜냈다.

또한, 두 번째 피트스탑에서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후 여유롭게 주행을 이어간 끝에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바레인 그랑프리 개인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레즈는 오프닝 랩 초반 3번과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라리 듀오 르크렐르와 카를로스 사인츠의 강한 압박 속에 한때 4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으나, 침착한 대응 속에 르클레르에게는 자리를 내줬으나 사인츠 방어에는 성공해 3위로 레이스를 열었다.

이후 페레즈는 후미에서 추격해 오는 사인츠를 방어함과 동시에 앞서 나간 르클레르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첫 번째 타이어 교체 이후 본격적으로 추격을 전개한 끝에 26랩 주행에서 결국 르클레르를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2위로 복귀했다.

이후 페레즈는 3위권과 거리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형성했고,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간 끝에 팀 동료 베르스타펜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팀 원-투 피니쉬 달성에 일조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론소는 오프닝 랩 초반 치열한 자리싸움 속에 팀 동료 스트롤과 접촉이 발생하는 등 악재 속에 뒤에서 출발한 메르세데스-AMG 듀오 루이스 해밀턴과 조지 러셀에게 연이어 자리는 내주고 7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오프닝 랩을 7위로 시작한 알론소는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추격에 나섰고, 첫 번째 타이어 교체 과정에 러셀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알론소는 두 번째 타이어 교체 이후 더욱 거세게 추격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37랩 주행에서 해밀턴의 꼬리를 잡은 후 38랩 주행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5위로 복귀했다.

이후 40랩 주행 중 3위를 달리고 있던 르클레르가 경주차 이상으로 코스를 벗어나 경주차를 세우며 리타이어 함에 따라 알론소는 자동으로 4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앞서 달리는 사인츠를 제칠 경우 시즌 개막전 포디움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알론소는 더욱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추격을 전개했고, 결국 44랩에서 사인츠의 꼬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알론소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결국 46랩 주행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알론소는 다소 여유로운 팀 무전과 함께 동료 랜스 스트롤의 페이스까지 챙기는 여유를 가졌고, 결국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림과 동시에 2시즌 만에 다시 한 번 포디움 피니쉬를 팀에 선물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사인츠는 레이스 중반까지 3위를 유지하며 포디움의 희망을 이어갔으나, 후반 뒷심 부족으로 알론소에서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이후 추격해 온 해밀턴의 강한 압박 속에 침착하게 방어를 하는데 성공한 끝에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최종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지었으며,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트롤이 러셀과의 치열한 경합을 이겨내고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러셀은 한계단 하락한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발테리 보타스(알파로메오), 피에르 가슬리(알핀),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특히,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한 가슬리는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9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일본 드라이버 유키 츠노다(알파타우리)는 경기 후반 포인트 피니쉬를 노리기 위해 알본을 압박하며 접전을 펼쳤으나, 알본을 넘어서지 못하고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F1 데뷔 무대를 가진 윌리암스의 로건 서전트는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12위를 기록하며 데뷔전을 완주로 마무리했다.

또 한 명의 루키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14랩 주행 중 타이어 교체와 스티어링 휠 교체를 위해 피트로 들어간 후 경주차 트러불에 발목이 잡히며 데뷔전에서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톱10 드라이버 가운데 결승 레이스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한 드라이버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포인트 1점은 공교롭게도 경기 후반부에 16위를 기록한 저우 관유(알파로메오)가 차지하게 되면서 아무도 추가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 결과 팀 챔피언십에서는 원-투 피니쉬를 기록한 레드불이 누적 점수 43점을 획득해 종합 1위에 랭크됐으며, 메르세데스-AMG와의 경쟁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 애스턴마틴이 누적 점수 23점을 획득해 종합 2위에 랭크됐다.

메르세데스-AMG는 누적 점수 16점을 획득해 종합 3위에 랭크됐으며, 르클레르의 리타이어로 진한 아쉬움을 남긴 페라리가 누적 점수 12점으로 종합 4위에 랭크됐다.

그 뒤로 알파로메오 4점, 알핀 2점, 윌리암스 1점 순으로 이어졌으며, 알파타우리, 하스, 맥라렌은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2023 시즌 개막전 결과 레드불 레이싱의 독주 체제 아래 애스톤마틴, 메르세데스-AMG,, 페라리 3팀의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 F1 2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3월 17 ~ 1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윌리암스, 하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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