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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1R, 초반 승부 띄운 넥센-볼가스 김재현 우승… 이창욱·정의철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 결과 레이스 초반 승부수를 던진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오래만에 현장을 찾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를 이어 클래스 데뷔 2년차 이창욱(엑스타레이싱)이 다시 한 번 우승을 놓치고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김재현의 팀 동료 정의철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전은 4월 2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막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첫날 펼쳐졌다.

이날 진행된 결승 레이스에는 준피티드레이싱의 박정준을 제외한 17대만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으며, 화창한 날씨 아래 새 시즌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이 펼쳐졌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해 3번 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한 김재현은 초반 승부수를 던지며 빠르게 자리 싸움을 전개했고, 결국 오프닝랩을 1위로 열며 레이스 대열을 이끌었다.

이후 김재현은 추격해 오는 엑스타레이싱의 동갑내기 듀오 이찬준-이창욱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질주를 이어갔고, 결국 21랩을 40분46초39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현은 이번 우승으로 슈퍼6000 클래스 데뷔 이후 8시즌 만에 첫 개막전 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됐으며, 클래스 통산 6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이창욱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연이어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나,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추격을 전개했다.

경기 후반 앞서 달리던 팀 동료 이찬준이 코스를 벗어나며 주춤했고, 이를 이용해 이창욱은 자연스럽게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선두를 추격했으나, 너무 거리가 벌어져 있었다.

결국 이창욱은 김재현에 이어 2.707초 차이로 체커기를 받아 다시 한 번 데뷔 첫 승 사냥에 실패하며, 시즌 두 번째 2위 입상을 기록하게 됐다.

3위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이 차지했다. 레이스 스타트와 함께 정의철은 빠르게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일본 용병이자 신예 요시다 히로키(엑스타 레이싱)를 제치고 4위에 안착했다.

이후 4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경기 후반 2위를 달리던 이찬준이 코스를 벗어나면서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이로 인해 정의철은 자연스럽게 3위로 올라서며 포디움을 바라보게 됐다.

결국 정의철은 남은 랩을 무난하게 주행을 이어간 끝에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개막 라운드를 포디움 피니쉬로 열며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19이후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아오키 타카유키(AMC 모터스포츠)는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치열한 접전을 뚫고 단숨에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베테랑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꾸준히 페이스를 올리며 추격을 전개한 끝에 정의철에 이어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복귀전을 4위로 마무리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혼돈 상황 속에 10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던 장현진(서한 GP)은 선전을 펼친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데뷔전을 가진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파이널 랩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친 끝에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요시다 히로키, 김중군(서한 GP), 이찬준(엑스타레이싱), 이효준(브랜뉴 레이싱)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준서(CJ로지스틱스레이싱)는 데뷔 무대를 포인트 피니쉬로 마무리하기 위해 선전을 펼쳤으나, 경기 후반 발생한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17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과 팀 챔피언십에서는 우승과 함께 더블 포디움을 기록한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가 44점을 획득해 종합 1위에 랭크됐으며, 엑스타레이싱이 27점을 획득해 종합 2위에 랭크됐다.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넥센타이어가 61점을 획득해 1위에 랭크된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5점 차이로 2위에 랭크됐다.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는 4월 23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며, 오전에 예선을 진행한 후 오후에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 주행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 상기 기사는 결승 잠정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며, 경기 후 진행된 기술 검차, 공식 항의 등에 따른 심사 결과를 종합한 공식 결과에 따라 순위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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