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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레이스] GT 1R,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 폴투윈… 박동섭·김성훈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GT 클래스 1라운드 결과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비트 R&D)이 참가 경주차 절반 이하만이 완주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뚫고 폴투윈을 기록, 포디움 정상에 올라 GT 통산 1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로 전륜 구동 모델인 벨로스터 N으로 출전한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2위를 차지해 포디움에 올랐으며, 벨로스터 N으로 출전해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성훈(BMP 퍼포먼스)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중국산 사일룬 타이어가 오피셜 타이어로 지정된 후 처음 진행된 GT 클래스 1라운드 결승전은 4월 2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첫날 펼쳐졌다.

이날 펼쳐진 GT 클래스 1라운드 결승에는 비트 R&D, 브랜뉴 레이싱, 투케이바디, 이레인모터스포트, 위드모터스포츠, MMX 모터스포츠 등 8개 팀에서 26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7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전은 타이어 예열을 위해 엑스트라 포메이션랩을 진행하는 등 포메이션랩을 2회 진행한 후 스타트가 진행됐다.

하지만, 오프닝랩 초반에 3대의 경주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적기와 함께 경기를 중단됐고, 다시 그리드 정렬을 진행한 상태에서 2랩을 차감한 14랩으로 경기가 다시 진행됐다.

다시 진행된 경기에서도 역시 초반 치열한 혼전 상황 속에 다시 한 번 3대의 경주차가 백스트레이트 후반 구간에서 추돌하는 사고 발생으로 인해 황기와 함께 SC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일련의 혼전 상황으로 인해 GT 클래스 개막 라운드는 참가한 26대의 경주차 중 단 13대만 완주할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으며, 다음날 진행된 더블라운드 두 번째 레이스인 2라운드 역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 현장을 찾은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GT 클래스 1라운드 결승 결과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정경훈의 두 번의 스타트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선두를 유지한 채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GT 클래스 기준으로 통산 16승을 기록해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정경훈은 1승을 추가해 최다승 기록을 17승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디펜딩 챔피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동섭은 첫 번째 스타트에서는 후미에서 출발한 브랜뉴 레이싱 듀오 나연우와 고세준의 강한 압박 속에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적기 중단으로 다시 재개된 스타트에서는 2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경기 초반 선두로 나선 정경훈을 압박하기도 했다.

경기 초반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던 박동섭은 경기 중반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정경훈과 거리가 멀어졌고, 오히려 후미에서 추격해 온 고세준의 압박을 받아야 했다.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고세준의 지속적인 압박을 받은 박동섭은 포기 하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한 끝에 결국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GT 클래스 상위 리그 출전 3년 만에 처음으로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3위는 파이널 랩 후반부에 발생한 앞선 드라이버의 사고로 인해 혼전 상황 속에 극적인 역전극을 펼친 김성훈(BMP퍼포먼스)에게 돌아갔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기록을 측정하지 못해 특별 출주 신청을 통해 최후미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진행한 김성훈은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경기 중반 8위로 올라서며 선전했다.

경기 후반에는 앞서 달리던 일부 경주차의 트러블에 따른 리타이어 등과 함께 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렸으며, 파이널랩에서는 3위권에서 접전을 펼치던 고세준과 윤정호(투케이바디)의 추돌 발생으로 기회를 잡게 됐다.

김성훈은 추돌 이후 복귀한 윤정호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마지막 코너를 돌아 체커기를 받은 순간까지 질주를 이어간 끝에 극적으로 윤정호를 0.380초 차이로 제치고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오르게 됐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윤정호는 경기 초반 5위권에 포진한 상태에서 레이스를 이어갔고, 경기 후반 추격을 전개한 끝에 고세준의 꼬리를 잡고 포디움 피니쉬를 노렸다.

하지만, 파이널 랩 후반부에 발생한 추돌 상황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 이후 다시 코스에 복귀해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후미에서 빠르게 추격해 온 김성훈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5위는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강진성(MMX 모터스포츠)이 차지해 오랜만에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문세은(BMP 퍼포먼스), 김주한(브랜뉴 레이싱), 박재현(투케이바디), 이현식(브랜뉴 레이싱), 연상범(투케이바디)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8년 만에 제네시스쿠페에 올라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데뷔 무대를 가진 베테랑 오일기(비트 R&D)는 경기 초반 7위까지 올라서며 선전했으나, 경기 중반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또한, 올 시즌 새로운 리버리로 변경된 경주차와 새로운 슈트로 무장한 채 선전을 다짐했던 개그맨 출신 레이서 한민관(이레인모터스포트)은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오프닝 랩 사고로 인해 실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GT 클래스 2라운드는 4월 23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며, 오전에 예선을 진행한 후 오후에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7랩 주행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 상기 기사는 결승 잠정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며, 경기 후 진행된 기술 검차, 공식 항의 등에 따른 심사 결과를 종합한 공식 결과에 따라 순위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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