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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3R, 짜릿한 역전극 펼친 이찬준 2연승… 박규승·정회원 포디움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 결과 레이스 후반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이찬준(엑스타레이싱)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지난 2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달성했다.

2위는 올 시즌 데뷔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차지해 3경기만에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정회원(서한 GP)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운영되는 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은 의무 피트스톱이 포함된 160km 장거리 레이스로 진행됐으며, 6월 4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개최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둘째 날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에는 6개 팀 14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으며,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을 맞아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열한 접전을 통해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을 선사했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아쉽게 10위를 기록해 9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레이스를 진행한 이찬준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4위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이찬준은 앞서 달리는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를 추격하며 기회를 노린 끝에 2랩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고, 이후 2위를 달리고 있는 장현진(서한 GP)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장현진은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이찬준이 주춤한 사이 일정 거리 이상 벌어져 있던 황진우가 다시 거리를 좁히며 추월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던 과정에 9랩에서 결국 이찬준은 황진우에게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10랩 이후 각 팀별로 본격적인 의무 피트스탑을 통한 타이어 교체 및 급유를 진행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모든 팀이 1회 이상의 의무 피트스톱을 완료한 상황에 이찬준은 앞서 달리던 황진우를 다시 한 번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3위로 복귀했다.

이후 늦은 피트스탑 전략을 통해 2위로 복귀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22랩 주행에서 결국 박규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7랩을 남긴 상황에 2위로 올라선 이찬준은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3랩을 남긴 27랩에서는 페이스가 떨어진 팀 동료 이창욱의 꼬리를 잡게 됐다.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이찬준은 결과 이창욱을 제치고 경기 리더로 올라섰으며, 안정적으로 남은 랩을 주행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시즌 2연승 질주를 이어가게 된 이찬준은 슈퍼6000 클래스 기준으로 통산 4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힌 박규승은 엔진 교체 및 특별 출주 신청을 통해 최후미 그리드인 14번 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했다.

혼전 상황 속에 10위로 오프닝랩을 연 박규승은 경기 중반 대부분의 팀이 의무 피트스탑을 진행하는 사이 홀로 독주를 이어가며 2위권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경기를 리드하며 독주를 이어가던 박규승은 20랩을 마치고 참가 드라이버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의무 피트스탑을 진행했으며, 금유와 함께 프론트 2개의 타이어를 교체한 후 코스에 복귀했다.

의무 피트 스탑 후 복귀한 박규승의 순위는 2위권이었다. 이에 박규승은 경기 리더로 나선 이창욱을 추격하기 시작했으나, 오히려 추격해 온 이찬준에게 추월을 당하며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행을 이어간 박규승은 레이스 후반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에 2위로 밀려난 이창욱의 꼬리를 잡게 됐고, 그대로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박규승은 이찬준에 이어 4.054초 차이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슈퍼6000 클래스 데뷔 3경기만에 포디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7위를 차지했으나, Q1 진행 중 적기 상황에 추월한 것으로 판명되어 결승 최후미 그리드라는 페널티를 받은 정회원은 11번 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했다.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8위로 올라서 정회원은 이후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어 의무 피트 스탑 이후 레이스 후반에는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린 결과 최종 3위를 차지,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네덜란드 용병 카를로 반 담(AMC 모터스포츠)은 선전을 펼친 끝에 네선째로 체커기를 받아 팀에 3경기 연속 4위를 선물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진해된 심사에서 반 담이 코스이탈 주행 6회를 기록해 결승 기록 15초 페널티를 받게 됐고, 이로 인해 5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다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신예 박준서(CJ로지스틱스레이싱)가 순위를 한 단계 올려 4위를 기록하게 됐다.

데뷔전을 가진 송영광(엑스타레이싱)은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음에도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6위를 기록, 데뷔 무대에서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레이스 초반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던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는 피트스탑을 마친 이후 이어진 후반 레이스에서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간 황진우는 7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소중한 포인트 획득과 동시에 44경기 연속 완주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이창욱(엑스타레이싱)은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페이스가 떨어졌으며, 단 3랩을 남겨 놓고 팀 동료에서 선두를 넘겨주고 말았다.

이후 지속적으로 순위를 내준 이창욱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행을 이어간 끝에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한솔(CJ로지스틱스레이싱)이 9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서석현(AMC 모터스포츠)이 10위를 기록해 데뷔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레이스 초반 이창욱에 이어 2위를 유지했던 장현진은 21랩 주행 중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피트로 들어간 후 그대로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슈퍼6000 클래스 4라운드는 7월 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1랩=3.908km)에서 나이트레이스로 개최될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세 번째 이벤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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