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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1] 영국 GP, 레드불 베르스타펜 시즌 8승 달성… 맥라렌 노리스 시즌 첫 포디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영국 그랑프리 결승 결과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란도 노리스(맥라렌)를 3.798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 6경기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8승을 달성했다.

영국 그랑프리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7월 9일 영국 실버스톤에 위치한 실버스톤 서킷(1랩=5.891km)에서 펼쳐졌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2랩(306.198km) 주행으로 진행됐다.

예선 결과에 따라 시즌 7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한 베르스타펜은 결승 레이스 초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리스에게 잠시 자리를 내주고 2위로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후 차분하게 추격하며 레이스를 이어간 베르스타펜은 5랩 주행에서 DRS를 이용해 가볍게 노리스를 추월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레이스 초반 다시 경기 리더를 되찾은 베르스타펜은 랩을 거듭하면서 안정적이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으며, 52랩을 1시간25분16초93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다시 한 번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베르스타펜은 42랩 주행 중 1분30초275를 기록해 참가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시즌 5번째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함과 동시에 보너스 점수 1점을 추가 획득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스타트와 동시에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베르스타펜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노리스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5랩 주행에서 베르스타펜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레이스 중후반에는 3위로 올라선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의 강한 압박 속에 다소 고전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침착한 대응으로 방어를 한 결과 2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결국 노리스는 레이스 후반까지 침착하게 주행을 이어간 끝에 2.985초 차이로 해밀턴을 제치고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F1 데뷔 이후 통산 두 번째 2위 입상을 기록함과 동시에 팀에 시즌 첫 포디움 영광을 선물하게 됐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레이스 초반 혼전 상황 속에 8위까지 순위가 밀려나며 고전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중반 이후에는 3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어 앞서 달리는 노리스를 추격하며 지속적으로 추월을 시도했으나, 노리스의 방어에 막히며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결국 해밀턴은 노리스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오르는데 만족하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데뷔 첫 포디움을 노렸던 신예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는 선전을 펼친 끝에 해밀턴보다 0.993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4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데뷔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시즌 세 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십 순위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됐다.

5위는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차지했으며,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이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최종 6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시즌 9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그 뒤로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키 로간 서전트(윌리암스)는 선전을 펼쳤으나 사인츠에 이어 11위로 체커기를 받아 데뷔 첫 포인트 획득에 실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F1 11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8승을 기록한 베르스타펜인 누적점수 255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고, 8점을 추가한 팀 동료 페레즈가 누적 점수 156점을 획득해 종합 2위를 유지했다.

종합 3위는 6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137점을 획득한 알론소가 차지했으며, 15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121점을 획득한 해밀턴이 알론소와 포인트 격차를 16점 차이로 좁히며 종합 4위를 유지했다.

종합 5위는 1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83점을 획득한 사인츠가 차지했으며, 1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82점을 획득한 러셀이 사인츠보다 1점 차이를 보이며 종합 6위로 올라섰다.

2점 추가에 그친 르클레르는 누적점수 74점을 획득해 종합 7위로 밀려났으며,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44점), 노리스(42점), 에스테반 오콘(알핀, 31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베르스타펜과 페레즈의 선전에 힘입은 레드불 레이싱이 34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411점을 획득, 2위와 200점 이상 차이를 벌리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해밀턴과 러셀의 선전에 힘입은 메르세데스는 누적점수 203점을 획득해 6점 추가에 그친 애스턴마틴을 22점 차이로 벌리며 종합 2위를 유지했고, 3점 추가에 그친 페라리가 누적점수 157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했다.

노리스와 피아스트리의 선전에 힘입은 맥라렌은 3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59점을 획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알핀을 밀어내고 종합 5위로 올라서며 팀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이버와 팀 부문 챔피언 경쟁이 독주로 이어진 가운데 종합 2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2023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 12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7월 21 ~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로링(1랩=4.381k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F1 조직위원회, 메르세데스, 페라리, 알핀, FIA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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