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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자동차경주협회,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30주년 기념 행사서 ‘2023 장애인 짐카나 챌린지’ 개최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10월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23 장애인 짐카나 챌린지’를 개최했다.

KARA가 주관한 ‘장애인 짐카나 챌린지’는 24대의 장애인 참가자들이 평소 교통약자로서 모터스포츠와 접점이 없을 거란 대중의 인식과 사회적 시선을 극복하고자 경기에 참가했다.

이날 KARA는 경기에 참가한 모든 선수에게 명예 짐카나 선수 라이선스를 수여했으며,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과 최원현 사무총장이 참석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일반 자동차로 정해진 장애물 주행을 빠른 시간 내 주파하며 완주 시간을 겨루며 진행되는 짐카나 종목을 통해 짜릿한 자동차 스포츠 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대회 시작에 앞서 참가자에게는 안전운전교육을 실시해 자동차의 특성과 회피 기동, 풀브레이크 등 평상시 도로 위 돌발 상황 대응 수칙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직접 짐카나 코스를 통해 실제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자동차 운전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2023 장애인 짐카나 챌린지’에서는 참가선수의 장애유형에 따라 오토매틱(한발로 운전 가능한 장애인)과 핸드컨트롤 A, B로 구분해 총 3개 부문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대회 결과 오토매틱 클래스에서는 안익현 선수가 1위를 차지했고, 핸드컨트롤 A 부분에서는 이명호 선수, 핸드컨트롤 B 부분에서는 노동수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023 장애인 짐카나 챌린지’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장 30주년 이벤트의 부대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모터스포츠 원로 70여명을 초청해 기념 축사와 감사패 전달, 그리고 30년 스피드웨이 역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 우리나라 모터스포츠 역사 중 30년간 가장 오래된 서킷으로서 역사와 전통성을 자랑했다.

이날 특별 행사로 Legend of Legends Race, 원로 드라이버 기념 레이스가 진행, 10대의 레전드카에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레전드가 함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질주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관계자는 “장애인 인권과 이동권 인식 개선 및 사회 참여 기회 확장을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ESG 활동으로서 이번 장애인 짐카나 대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는 ESG 활동으로 EDI(Equality 평등, Diversity 다양성, Inclusion 포용성) 캠페인을 추진하며, 이와 관련한 모터스포츠 참여 인구 확대를 위한 활동을 운영 중에 있다. 이에 대한자동차경주협회도 EDI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로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

한편,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장애인의 모터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뿐만 아니라 FIA의 우먼 인 모터스포츠(Women in Motorsport)와 같은 EDI 캠페인과 연계해 짐카나를 비롯한 심레이싱 기초 종목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해 국내에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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