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포뮬러 E 시즌12 17R] 벨라인, 혼전 속 통산 2번째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 바나드 역대 최연소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파스칼 벨라인(포르쉐)이 치열했던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2 파이널 라운드에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개인 통산 2번째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현지시간으로 8월 16일 엑셀 런던 서킷(1랩=2.077km)에서 열린 시즌12 파이널 라운드(17라운드) 런던 ePrix 레이스2 결승에서는 챔피언십 타이틀의 향방을 가르는 접전 끝에 벨라인이 최종 왕좌에 올랐다.

또한, DS 펜스키의 신예 테일러 바나드가 경기 후반 어택 모드 활용을 통한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며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중반까지 챔피언십 순위는 실시간으로 요동쳤다. 벨라인은 타이틀 경쟁자인 재규어 TCS 레이싱의 미치 에반스, 안드레티의 제이크 데니스의 거센 압박을 막아내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변수는 27랩째에 찾아왔다. 페이스가 빠른 세바스티앙 부에미(엔비전 레이싱)를 먼저 보낸 벨라인은 안토니오 페릭스 다 코스타의 틈새 공략과 어택 모드(ATTACK MODE)를 활용한 데니스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12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이어 31랩째 16번 코너에서 벨라인과 조엘 에릭손(엔비전 레이싱) 간의 접촉 사고가 발생했고, 이 여파로 데니스의 경주차가 데미지를 입고 후미로 밀리며 데니스의 타이틀 도전은 막을 내렸다.

이처럼 상황이 급변한 가운데 챔피언 등극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던 에반스는 경기 후반 4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선두권을 형성한 바나드와 마힌드라 레이싱의 닉 드 브리스, 에두아르도 모르타라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벨라인이 최종 타이틀을 확정 지었다.

두 번째 월드 챔피언에 오른 벨라인은 “중압감 속에서 제 기량을 발휘해 준 팀 전체에 감사하다”며, “가족들과 기쁨을 누린 뒤 곧바로 다음 젠4 경주차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파이널 라운드 우승 다툼에서는 홈 팬의 응원을 받은 22세 76일의 테일러 바나드가 빛났다. 바나드는 경기 막판 어택 모드를 적극 활용해 모르타라를 제친 데 이어, 경기 종료 단 2랩을 남기고 마지막 코너 안쪽을 파고드는 감각적인 추월로 드 브리스마저 제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바나드는 포뮬러 E 역사상 최연소 우승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렸으며, DS 오토모빌의 포뮬러 E 마지막 무대에서 팀에 뜻깊은 우승컵을 선사했다. 2위는 닉 드 브리스, 3위는 에두아르도 모르타라가 차례로 차지했다.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바나드는 “홈 팬들과 가족 앞에서 우승하게 되어 믿기지 않는다”며, “마지막 랩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떨리는 순간이었으며, 시즌 내내 고생해 준 팀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에반스는 팀 동료의 성적과 합산해 재규어 TCS 레이싱에 팀 챔피언십 2회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안겼다. 앞서 도쿄 ePrix에서 ‘매뉴팩처러 월드 챔피언십’을 확정한 포르쉐에 이어 타이틀을 나누어 가졌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