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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드라이버 챔피언 정경훈 기자회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11월 4, 5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진행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을 끝으로 시즌이 마무리됐다.

2023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결과 총 7번의 결승 레이스에 출전, 3승 포함 4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정경훈(비트알앤디)이 챔피언을 차지, 5일 파이널 라운드 종료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GT 시리즈 챔피언 정경훈의 공식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편집자).

Q. 입상 소감은?
A. 올해 후원해주신 후원사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 운이 아주 좋았던 경기였던 거 같다. 지금까지 해왔던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고 싶다.

Q. 6시즌 연속 대기록에 대한 소회와 이후 목표는?
A. 오늘 예선까지는 자신이 많이 없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전륜과 차이가 컸다. 5등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서 5등도 힘들게 생각됐다. 운 좋게 비가 그쳐서 드라이 상황으로 바뀌면서 저한테 기회가 왔다.
내년에는 고민이 많다. GT 클래스 은퇴할 생각을 경기장에 오면서 고민하고 있다. 6000 클래스를 계속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제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 슈퍼6000 클래스 도전하지 못한다면, GT 클래스 안 할 생각이 많다.
차 타는 것을 좋아하게 시작되었는데, 6년 연속 챔피언이 오게 됐다. 5년 연속 챔피언까지는 만족스러웠다. 사실 이동호 선수한테 챔피언을 넘겨줘도 개인적으로 친한 형이기 때문에 오늘 만약 못하더라도 안 좋은 상황은 아니다.
내년에는 분명히 이동호 선수가 나온다고 하니, 내년 시즌 이동호 선수가 챔피언이 될 것 같다. 거취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 하루에 두 경기를 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Q. 6시즌 연속 챔피언 기록 깨지기가 힘들 거 같다.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로 남고 싶은지?
A. 챔피언 등 기록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한 해씩 하다가 보니까 연속 챔피언 타이틀이 붙으면서 시합에 대한 부담감이 됐다. 내려놓고 싶기도 했다. 사실 후배들에게는 미안하다는 감정이 든다. 같이 경쟁하면서 저도 후배들에게 챔피언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더 위 클래스를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후배들에게 GT 클래스에 남아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넘겨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후배들도 앞으로 더 성장할 거다.

Q. 1년마다 느끼는 감정이 어떠세요?
A.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한 해씩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부담됐다. 6년 연속 챔피언 할 때까지 딱 두 번이 기억난다. 슈퍼6000 클래스에 뛰고 있는 이창욱 선수와 경쟁할 때 위기가 있었고, 오늘 2위 이동호 선수와 마지막까지 경쟁하면서 위기가 있었다.
그때까지는 즐기고 차를 타는 것을 좋아해서 성적보다는 즐기는 방향으로 레이스에 임해서 성적이 따라왔다. 그 이후에는 심적으로 우승해도 본전인 것 같더라. 잘해도 본전이다. 못하면 주위에서 ‘다 됐다’라는 소리를 들으니 부담이 됐다. 지금은 무덤덤한 상황이다.

Q. 슈퍼6000 클래스를 타면서 달라진 게 있었나?
A. 슈퍼6000 클래스를 올해 타게 됐는데, GT 클래스를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저 역시나 쉽게 생각한 건 절대 아니었다. 어렵다는 건 알았다. 드라이버 능력이나, 미케닉들, 차량 등 전체적인 요소가 잘 맞아야만 성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마지막까지는 슈퍼6000 클래스를 도전하고 싶었다. 사비를 들여서라도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도전을 해야 되는 게 맞는 건지, 여기서 그만 해야 되는 게 맞는 건지 이번 경기를 치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지금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시즌이 끝났으니, 쉬고 나서 생각을 정리해야 할 거 같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오피셜 포토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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