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4 WRC 3R] 칼레 로반페라, 구간 싹쓸이하며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2 리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디펜딩 챔피언 칼레 로반페라(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케냐 사파리 랠리 둘째 날 경기에서 모든 구간 우승을 기록, 2위와 56.9초 앞서며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그 뒤를 이어 팀 동료 엘핀 에반스와 카츄타 타카모토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데이2에서 톱3을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지시간으로 3월 29일 케냐 나이로비 일대에서 진행된 ‘2024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3라운드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2 경기는 총 5개 구간(127.58km)으로 진행됐다.

GR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로 출전한 핀란드 출신의 로반페라는 19.17km를 주행하는 스페셜 스테이지 2(SS2)에서 13분59초0을 기록, 13분59.9를 기록한 에사페라 라피(현대 쉘 모비스)를 0.9초 차이로 제치고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구간 우승과 함께 로반페라는 종합 기록에서 오트 타낙(현대 쉘 모비스)을 1.4초 차이로 제치고 1위로 나서며 랠리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어진 데이2 두 번째 구간인 SS3(13.12km)에서도 역시 로반페라는 라피보다 1.4초 앞선 6분51초3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구간 우승을 기록, 통합 기록에서 2위와 3.0초 차이로 간격을 벌리며 리드를 유지했다.

오전 마지막 구간이 SS4(31.5km)에서도 로반페라는 2위와 11.1초 차이를 보이며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 통합 기록에서 15초이상 간격을 벌리며 리더를 유지했다.

오전 3개 구간을 모두 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로반페라는 오후에 진행된 3개 구간에서도 모두 우승을 가져가며, 통합 기록 1시간16분22초6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출신의 에반스는 데이2 첫 구간인 SS2에서 6위를 기록, 통합 6위로 랠리를 시작했다. 이어진 SS3에서는 5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통합 기록에서는 순위를 올리지 못했다.

오전 마지막 구간인 SS4에서는 1위와 19.7초 차이를 보이며 4위를 기록했고, 결국 앞서 있던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을 제치고 통합 기록에서 5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탄 에반스는 오후에 진행된 첫 번째 구간인 SS5에서 3위를 기록했고, 통합 기록에서 2위에 랭크돼 있다 리타이어한 라피가 밀려남에 따라 4위로 올라섰다.

이어진 SS6에서도 에반스는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2위에 랭크돼 있던 타낙 마저 리타이어함에 따라 통합 기록에서 3위로 올라섰다.

데이2 마지막 구간이 SS7에서 에반스는 통합 기록에서 앞서 있던 팀 동료 타카모토보다 8.7초 앞서며 3위를 기록, 통합 기록에서 타카모토를 3.9초 차이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서며 데이2를 마무리했다.

앞서 있던 두 명의 현대 쉘 모비스 드라이버의 리타이어로 인해 오후 랠리에서 통합 2위까지 순위를 올렸던 일본 출신 타카모토는 데이2 마지막 구간 주행에서 팀 동료 에반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통합 3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데이1에서 1위를 차지했던 벨기에 출신의 뉴빌은 오전 3개 구간에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하고 고전한 끝에 통합 6위까지 순위가 밀려났으며, 오후 3개 구간에서 다시 힘을 내 선전한 끝에 타카모토와 6.5초 차이를 보이며 통합 4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M-스포트 포드의 아드리안 포모와 그레고리 뮌스터는 각각 6위와 7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으며, 그리드 출신의 요르단 세르데리디스(M-스포트 포드)가 8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SS6에서 사고로 리타이어한 타낙과 SS5에서 기계적 결함으로 리타이어한 라피는 각각 통합 16위와 21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랠리2 부문에서는 1시간23분13초9를 기록해 통합 7위를 기록한 거스 그린스미스(톡스포트 WRT)가 리더를 유지했으며, 타이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올리버 솔베르그를 밀어낸 카제탄 카예타노비츠(개인)가 2위로 올라섰다.

케냐 사파리 랠리 데이3는 총 6개 구간(160.96km)으로 진행되며, 현지시간으로 3월 30일 오전 8시 1분부터 출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