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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1 6R] 루키 안토넬리, 맥라렌 듀오 제치고 마이애미 그랑프리 스프린트 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루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마이애미 그랑프리 스프린트 퀄리파잉(SQ)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맥라렌 듀오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란도 노리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 스프린트 레이스 첫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그랑프리 SQ는 현지시간으로 5월 2일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1랩=5.412km)에서 개최된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6라운드에서 진행됐다.

SQ 역시 예선과 마찬가지로 넉아웃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각 세션별로 배정된 시간은 예선과는 다르게 SQ1 12분, SQ2 10분, SQ3 8분으로 지정, 촉박한 시간 싸움이 관건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사용 가능한 타이어에 있어서도 SQ1과 SQ2에서는 각 세션별로 C4(미디엄) 타이어 1세트만을 사용하게 되며, SQ3에서는 C5(소프트) 타이어 1세트를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 속에 진행된 마이애미 그랑프리 SQ는 초반에는 치열한 기록 경쟁이 이어진 반면, 세션을 거듭하면서 각 팀별 전략 경쟁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SQ 결과 앞선 세션에서 2위와 4위를 기록하며 SQ3에 진출한 이탈리아 출신의 안토넬리가 팀 동료 조지 러셀과는 다른 세션 후반 단 한 번의 어택을 통해 1분26초482를 기록, SQ3 진출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서 안토넬리는 비록 스프린트 레이스이긴 하지만, F1 데뷔 시즌에 최초로 폴포지션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나란히 SQ3에 진출해 스프린트 레이스 폴포지션을 노렸던 피아스트리와 노리스 역시 단 한 랩 주행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안토넬리의 기록을 경신하는데 실패하며 최종 2위와 3위로 SQ를 마무리, 치열한 3파전의 스프린트 레이스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앞서 진행된 공식 연습 세션에서 3위를 기록했던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은 SQ1에서 7위를 기록한 데 이어 SQ2에서 2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SQ3에 안착했다.

8분이 주어진 SQ3에서 베르스타펜은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피트에서 대기하며 단 한 랩의 어택으로 승부를 던진 상황 속에 초반부터 트랙에 모습을 드러내 기록 측정에 돌입했다.

안정적인 주행을 통해 첫 번째 어택을 가져간 베르스타펜은 1분27초070을 기록, 1분26초791을 기록한 러셀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베르스타펜은 잠시 숨 고르기를 진행한 후 두 번째 기록 측정에 들어갔고, 자신의 기록을 0.333초 앞당긴 1분26초737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노리스보다 0.155초 늦어 최종 4위로 SQ를 마무리했다.

SQ1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영국 출신의 러셀은 SQ2에서 7위를 기록하며 SQ3에 진출했다.

러셀 역시 베르스타펜과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트랙에 모습을 드러낸 후 기록 측정에 들어갔으며, 1분26초791을 기록해 1위에 랭크됐다. 이후 그대로 주행을 종료한 러셀은 베르스타펜에게 0.054초 차이로 밀려나며 최종 5위를 기록했다.

SQ3에 동반 진출해 단 한 랩 주행으로 승부를 던진 페라리 듀오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은 0.222초 차이를 보이며 각각 6위와 7위로 SQ를 마무리했다.

이어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SQ가 마무리됐다.

SQ1에서 5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암스)는 SQ2에서 세션 후반 단 한랩 주행으로 승부를 던졌다. 하지만, 트랙 이탈 주행을 통해 기록을 작성하지 못하고 그대로 세션을 마무리해 SQ3 진출 실패와 함께 최종 15위로 SQ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마이애미 그랑프리 SQ 결과 상위 6명의 드라이버가 0.4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3명은 0.1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마이애미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는 현지시간으로 5월 3일 12시(한국시간 5월 4일 오전 1시)에 동일 장소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19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 맥라렌,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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