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11 6R] 모나코 ePrix R1, 후반 역전극 펼친 로우랜드 시즌 3승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1 6라운드 ‘2025 모나코 ePrix’ 레이스1(R1)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올리버 로우랜드(닛산)가 경기 후반 역전극을 펼친 끝에 우승,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시즌7 챔피언 출신 닉 드 브리스(마힌드라 레이싱)와 시즌9 챔피언 출신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더블 헤드로 진행된 모나코 ePrix R1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5월 3일 모나코 스트리트 서킷(1랩=3.337km)에서 진행됐다.
화창한 날씨 아래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29랩+추가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 경기는 뜨거운 접전 과정에 발생한 SC 상황 등 경기 지연에 따라 1랩이 추가돼 총 30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시리즈 리더인 영국 출신의 로우랜드는 안정적인 주행을 통해 순윌르 유지한 채 오프닝랩을 열었다.
지속적으로 순위를 유지하던 로우랜드는 경기 중반 피트 부스트를 적절히 사용하며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폴 시터 테일러 바너드(네옴 맥라렌)를 제치고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경기 후반에는 경기 리더를 내주고 4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추격에 나선 로우랜드는 26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던 드 브리스와 데니스는 한 번에 추월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남은 랩 동안 안정적이 경기 운영을 통해 2위와 2초 이상 차이를 보이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6승을 달성했다. 특히, 모나코 ePrix 첫 우승의 영광을 동시에 누렸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네덜란드 출신의 드 브리스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순위를 한 단계 상승시켰다. 이후 지속적인 추격전 속에 경기 후반이 24랩에서는 리더로 나서며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26랩 주행에서 로우랜드에서 리더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으며, 데니스와 치열한 공방전 속에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특히, 드 브리스는 시즌8 14라운드 런던 ePrix R2 이후 오랜만에 포디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으며, 팀에 시즌9 1라운드에서 루카스 디 그라씨가 포디엄을 기록한 이후 첫 포디엄을 선물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데니스는 차분한 경기 운영을 통해 상위권을 유지한 채 후반으로 넘어갔으며, 드 브리스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데니스는 풀 코스 옐로우(FCY) 상황에서 속도 위반에 따른 5초 페널티를 받았으나, 순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그대로 3위를 유지,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위는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위스 출신의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마힌드라 레이싱)에게 돌아갔다. 모르타라는 오프닝랩을 8위로 연 데 이어 차분하게 순위를 올리며 선전했고, 파이널 랩에서 앞서 달리는 니코 뮬러(안드레티)를 추월하며 시즌 최고 성적인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위스 출신의 뮬러는 경기 후반 4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파이널랩을 버티지 못하고 자리를 내주었으며,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은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에 성공했다.
이어 댄 틱텀(쿠프라 키로), 로빙 프랭스(인비전 레이싱), 스토펠 반도른(마세라티 MSG 레이싱), 막시밀리안 군터(DS 펜스키) 순으로 톱10을 기록, 포인트를 획득했다.
폴 시터 테일러 바너드(네옴 맥라렌)는 최종 15위로 경기를 마무리, 예선 점수 3점 추가에 그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모나코 ePrix R1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한 로우랜드가 누적점수 94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9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60점을 획득한 벨라인이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팀 동료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를 6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며 54점을 유지한 바너드는 종합 4위를 유지했으며, 18점과 15점을 추가한 드 브리스와 데니스가 누적점수 42점을 획득해 종합 5위와 6위로 올라섰다.
이어 모르타라(39점), 군터(38점), 제이크 휴즈(마세라티 MSG 레이싱, 27점), 장-에릭 베르뉴(DS 펜스키, 26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9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14점을 획득한 태그호이어 포르쉐가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25점을 추가한 닛산이 9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종합 2위를 유지했다.
3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81점을 획득한 마힌드라 레이싱의 종합 3위로 올라섰으며, 3점 추가에 그친 맥라렌이 누적점수 70점을 획득해 종합 4위로 밀려났다.
2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66점을 획득한 안드레티는 종합 5위로 올라섰으며, 1점 추가에 그친 DS 펜스키가 안드레티와 2점 차이를 보이며 종합 6위로 밀려났다.
이어 마세라티 MSG 레이싱(45점), 재규어 TCS 레이싱(35점), 롤라 야마하 압트(18점), 쿠프라 키로(18점), 인비전 레이싱(14점) 순으로 이어졌다.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누적점수 173점을 획득한 닛산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포르쉐가 28점 차이로 조금 벌어진 상태에서 여전히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30점을 추가한 마힌드라 레이싱은 누적점수 98점을 획득, 10점 추가에 그친 스텔란티스를 3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3위로 올라섰다. 이어 재규어(75점), 롤라(20점) 순으로 이어졌다.
포뮬러 E 시즌11 7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5월 4일 동일 장소에서 모나코 ePrix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인 레이스2(R2)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