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9R] 피아스트리, 노리스 제치고 스페인 그랑프리 폴… 시즌 5승 정조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스페인 그랑프리 예선에서 팀 동료 란도 노리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 시즌 네 번째 폴 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현지시간으로 5월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1랩=4.657km)에서 개최된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9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 예선에서 압도적인 기록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진행된 파이널 연습 세션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피아스트리는 모든 드라이버가 참가, 18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된 Q1에서 1분12초551을 기록하며 1위로 Q2에 가볍게 진출했다.

이어 Q1 결과 상위 15대가 참가해 진행된 Q2에서도 피아스트리는 역주를 펼친 끝에 Q1보다 0.553초 앞당긴 1분11초998을 기록,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하며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했다.

Q2 결과 상위 10대가 참가해 12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된 Q3 초반 어택에서 피아스트리는 1분11초819를 기록해 1위에 랭크된 노리스와 0.017초 차이를 보이며 2위에 랭크됐다.

초반 어택을 마친 후 피트로 들어간 피아스트리는 재정비를 마치고 빠르게 트랙에 복귀해 파이널 어택에 들어갔다.

클린 에어 상태에서 역주를 펼친 피아스트리는 1분11초755를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을 단축한 노리스보다 0.209초 빠른 1분11초546을 기록,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하며 시즌 5승 가능성을 높였다.

Q1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2위를 기록하며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한 노리스는 Q3 초반 어택에서 피아스트리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잠정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파이널 어택에서 자신의 기록을 0.064초 앞당기며 선전했으나, 결국 피아스트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예선 2위로 경기를 마친 노리스는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피아스트리와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으며, 지난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의 기운을 이어 연승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Q1과 Q2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한 네덜란드 출신의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Q3 초반 어택에서 1분12초321을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이후 재정비를 마치고 진행한 파이널 어택에서 1분11초848을 기록, 노리스와 0.093초 차이를 보이며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시즌 여덟 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영국 출신의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Q3 초반 어택에서 1분12초075를 기록해 잠정 3위에 랭크됐으며, 파이널 어택에서 베르스타펜과 동일한 랩타임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운영 규정에 따라 먼저 랩타임을 기록한 베르스타펜에게 순위를 내주고 최종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5위는 시즌 일곱 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차지했으며, 이탈리아 출신의 루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해밀턴과 0.066초 차이를 보이며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2위를 차지했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시즌 여덟 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Q3에서는 초반 어택을 진행한 후 파이널 어택을 포기하는 강수를 두었으며, 최종 7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예선 8위는 프랑스 출신의 피에르 가슬리(알핀)가 차지했으며, Q3에서 단 한 번의 어택을 통해 승부를 펼친 프랑스 출신의 루키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가 9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시즌 세 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스페인 출신의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는 모든 드라이버가 초반 어택을 마치고 피트로 들어간 사이 트랙이 클린한 상태에서 단 한 번의 어택을 진행, 최종 10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맥라렌 듀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한 2025 F1 9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6월 1일 동일 장소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66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