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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11 11R] 한국 상하이 ePrix R2, 혹독한 날씨 상황 지배한 캐시디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11라운드 한국 상하이 ePrix 레이스2(R2) 결승 결과 혹독한 날씨 상황을 지배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펼친 닉 캐시디(재규어 TCS 레이싱)가 우승,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 뒤를 이어 태그호이어 포르쉐 듀오 파스칼 벨라인과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웨트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주를 펼친 끝에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 팀에 시즌 세 번째 더블 포디엄을 선물했다.

‘2205 한국 상하이 ePrix’ R2 결승 경기는 6월 1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내에 마련된 포뮬러 E 전용 서킷(1랩=3.051km)에서 개최됐다.

이번 결승 경기는 28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트랙이 젖은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잦은 SC 상황이 발생하며 경기가 지연됐고, 이에 따라 3랩이 추가되면서 최종 31랩으로 진행됐다.

갑작스런 악천후로 인해 경기 일정이 당겨지면서 진행된 예선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폴포지션을 확보한 뉴질랜드 출신의 캐시디는 웨트 상황에서 진행된 스타트 상황에서 안정적인 출발을 선보이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캐시디는 트랙이 젖어 있는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리더를 유지했으며, 경기가 종료되는 그 순간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캐시디는 포뮬러 E 통산 8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팀에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안겨주었다.

독일 출신의 벨라인은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순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후 벨라인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앞서 달리는 팀 동료 다 코스타를 추겪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9랩 주행에서 기회를 잡은 벨라인은 다 코스타를 넘어서는 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고, 남은 랩 동안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네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포르투갈 출신의 다 코스타는 안정적인 스타트와 함께 2위로 오프닝랩을 열었으나, 경기 초반 벨라인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이후 다 코스타는 좋은 않은 트랙 상황 속에서도 침착한 경기 운영을 통해 시즌 네 번째 포디엄 피니쉬에 성공했다.

4위는 영국 출신의 제이크 휴즈(마세라티 MSG 레이싱)가 차지했아.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휴즈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5위를 휴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고, 9랩 주행에서 4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추격자를 따돌리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4라운드 이후 7경기 만에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프랑스 출신의 장-에릭 베르뉴(DS 펜스키)는 경기 초반 6위를 유지했으며, 9랩 주행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이후 순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간 베르뉴는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5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이어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위스 출신의 니코 뮬러(안드레티)가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스토펠 반도르(마세라티 MSG 레이싱), 로빈 프랭스(인비전 레이싱), 루카스 디 그라씨(롤라 야마하 압트), 테일러 바너드(네옴 맥라렌)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인 영국 출신의 올리버 로우랜드(닛산)는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쳤으나,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함과 동시에 10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 달성에 실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상하이 ePrix R2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로우랜드가 누적점수 171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9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03점을 획득한 벨라인이 1점 추가에 그친 바너드를 밀어내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1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88점을 획득한 다 코스타 역시 바너드를 2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3위로 올라섰으며, 10점을 추가한 베르뉴가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팀 동료 막시밀리안 군터를 3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5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2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58점을 획득한 캐시디는 13위에서 7위로 6계단 상승했으며, 닉 드 브리스(마힌드라 레이싱, 56점),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 56점), 댄 틱텀(쿠프라 키로, 55점) 순으로 톱10을 기록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세 번째 더블 포디엄을 기록한 태그호이어 포르쉐가 누적점수 191점을 획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닛산을 1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1위를 탈환했다.

1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45점을 획득한 DS 펜스키는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1점 추가에 그친 네옴 맥라렌 역시 누적점수 113점으로 종합 4위를 유지했다.

점수 획득에 실패하며 113점을 유지한 마힌드라 레이싱 역시 종합 5위를 유지했으며,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89점을 획득한 마세라티 MSG 레이싱이 8점 추가에 그친 안드레티를 1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6위로 올라섰다.

이어 재규어 TCS 레이싱(83점), 인비전 레이싱(62점), 쿠프라 키로(55점), 롤라 야마하 압트(30점) 순으로 이어졌다.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낫산과 네옴 맥라렌에 파워트레인을 공급하는 닛산이 4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85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태그호이어 포르쉐, 안드레티, 쿠프라 키로 3개팀에 파워트레인을 공급하는 포르쉐가 33점을 추가해 닛산과 26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DS 펜스키와 마세라티 MSG 레이싱에 파워트레인을 공급하는 스텔란티스가 누적점수 213점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재규어(184점), 마힌드라 레이싱(129점), 롤라(41점) 순으로 이어지며 순위 변화를 일어나지 않았다.

포뮬러 E 시즌11 12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7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안콜 해아 지역에 위치한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E-프리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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