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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1 12R] 베르스타펜, 맥라렌 듀오 제치고 영국 그랑프리 폴… 시즌 3승 정조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영국 그랑프리 예선에서 맥라렌 듀오를 제치고 1위를 기록, 시즌 4번째 폴 포지션을 기록했다.

특히, 베르스타펜은 올 시즌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6라운드에서 폴 포지션을 기록한 이후 6경기 만에 폴 포지션을 기록, 시즌 3승 달성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2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7월 5일 영국 실버스톤에 위치한 실버스톤 서킷(1랩=5.891km)에서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예선에는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참가, 화창한 날씨 아래 현장을 찾은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쳤다.

네덜란드 출신의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모든 드라이버가 참가해 18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된 첫 번째 예선인 Q1에서 세션 후반 기록 단축에 성공하며 1분25초886을 기록, 1위로 세션을 마무리하며 가볍게 Q2 진출에 성공했다.

Q1 결과 상위 15대가 참가해 15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다시 한 번 경쟁을 펼친 두 번째 예선 Q2에서 베르스타펜은 역주를 펼친 끝에 Q1보다 0.570초 앞당긴 1분25초316을 기록하며 기록지 가장 윗줄에 이름을 새겨넣었다.

하지만, 란도 노리스(맥라렌)를 비롯해 페라리 듀오가 연이어 빠른 기록을 작성함에 따라 베르스타펜은 최종 4위를 기록,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했다.

Q2 결과 상위 10대가 참가해 12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된 마지막 예선 Q3 초반 어택에서 베르스타펜은 역주를 펼쳤으나, 1분24초995를 기록한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보다 0.272초 늦어 잠정 2위에 랭크됐다.

피트로 들어가 재정비를 마치고 다소 늦게 트랙에 복귀한 베르스타펜은 파이널 어택에서 다시 한 번 역주를 펼쳤고, 앞서 기록한 자신의 기록을 0.375초 앞당긴 1분24초892를 기록하며 피아스트리는 0.120초 차이로 제치고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에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5위를 기록하며 시즌 전 경기 Q3 진출에 성공한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피아스트리는 세션 초반 어택에서 1분24초995를 기록, 베르스타펜을 제치고 잠정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재정비를 마치고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피아스트리는 역주를 펼쳤으나, 기록 단축에는 실패했다. 이어 베르스타펜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섬에 따라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베르스타펜과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홈팬의 뜨거운 응원 속에 예선에 참가한 노리스는 Q1에서 6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3위를 기록하며 시즌 전 경기 Q3 진출을 이끌어 냈다.

이어 진행된 Q3 초반 어택에서 노리스는 1분25초167을 기록, 피아스트리,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에 이어 잠정 3위에 랭크됐다.

재정비를 마치고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노리스는 자신의 기록을 0.157초 앞당긴 1분25초010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베르스타펜과 피아스트리에게 밀리며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과 Q2에서 각각 11위, 9위를 기록하는 등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시즌 11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Q3 초반 어택에서 1분25초643을 기록, 잠정 6위에 랭크됐다.

이후 재정비를 마치고 돌입한 파이널 어택에서 러셀은 자신의 기록을 0.614초 앞당긴 1분25초029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최종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오프닝 연습 세션(FP1)과 파이널 연습 세션(FP3)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좋은 결과를 예고했던 페라리 듀오 루이스 해밀턴과 샤를 르클레르는 선전을 펼친 끝에 각각 5위와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어 이탈리아 출신의 루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7위를 기록했으며, 올리버 베어만(하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 피에르 가슬리(알핀) 순으로 이어지며 예선이 최종 마무리됐다.

영국 그랑프리 예선 결과 상위 7명의 드라이버가 0.5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4명은 0.2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2025 F1 12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7월 6일 동일 장소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2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예선 7위로 경기를 마친 안토넬리는 전 경기 사고 유발에 따른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10번 그리드를 배정 받게 됐으며, 8위를 기록한 베어만 역시 앞서 진행된 FP3에서 적기 유발에 따른 10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18번 그리드를 배정 받게 됐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맥라렌, 메르세데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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