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12R] 세션 후반 기록 단축한 르클레르, 영국 그랑프리 파이널 연습 세션 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세션 후반 기록을 단축하며 역주 펼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영국 그랑프리 파이널 연습 세션(FP3)에서 시리즈 리더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을 제치고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1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2라운드 일정으로 진행된 영국 그랑프리 FP3는 현지시간으로 7월 5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1랩=5.891km)에서 펼쳐졌으며, 참가 엔트리한 20명의 드라이버가 잠시 후 진행될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다.
흐리고 서늘한 날씨 아래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는 세션 후반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역주를 펼쳤으며, 주행 결과 1분25초498을 기록, 피아스트리를 0.068초 차이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다른 드라이버가 모두 새 소프트를 장착한 상태에서 기록 단축을 위해 도전을 이어갔으며, 후반 발생한 두 번의 적기 상황으로 인해 그대로 세션이 종료됨에 따라 르클레르가 최종 1위를 기록하게 됐다.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세션 후반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역주를 펼친 끝에 1분25초566을 기록해 1위로 올라서며 여유롭게 세션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세션 10분을 남긴 시점에 르클레르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이후 남은 10분 동안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트랙에 모습을 드러낸 피아스트리는 트랙에 떨어진 데브리에 따른 적기와 세션 1분 남기고 발생한 가브리엘 보토레토(킥 자우버)의 사고와 함께 적기 종료됨에 따라 정상적인 주행을 하지 못하고 그래도 세션을 종료했다.
3위는 네덜란드 출신의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차지했다. 베르스타펜은 15분여를 남긴 시점에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역주를 펼친 끝에 1분25초585를 기록, 2위에 랭크돼 있던 노리스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경기 후반 르클레르가 1위로 올라섬에 따라 베르스타펜은 순위가 한 단계 밀러났으며, 그대로 세션이 종료됨에 따라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전날 진행된 두 번째 연습 세션(FP2)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1위로 세션을 마무리한 바 있는 란도 노리스(맥라렌)는 베르스타펜과 0.021초 차이를 보이며 4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일본 출신 드라이버 츠노다 유키(레드불 레이싱)는 세션 후반 역주를 펼친 끝에 1분26초104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노리스와 0.498초 차이를 보이며 최종 5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세션 후반 기록 단축에 성공한 올리버 베어만(하스)이 6위를 기록한 가운데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아이작 하자르(이하 레이싱 불스), 리암 로손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세션이 마무리됐다.
전날 진행된 오프닝 연습 세션(FP1)에서 1위를 기록했던 영국 출신의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은 10분을 남기 시점에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2개 섹터에서 보라색 불을 점등하며 르클레르보다 0.074초 앞서며 역주를 펼쳤다.
하지만, 그 순간 트랙에 떨어진 데브리에 따른 적기 중단으로 인해 주행을 포기해야 했으며, 결국 기록 단축에 실패하며 최종 11위로 세션을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페라리, 레드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