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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피날레 장식한 주인공은 금호 SLM 이창욱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11월 1, 2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최종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대회 최상위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기준으로 총 9라운드에 걸친 긴 여정의 마지막 순간 가장 강렬한 피날레를 장식한 주인공은 단연 금호 SL모터스포츠(금호 SLM)의 이창욱이었다.

1년의 공백을 딛고 복귀한 이창욱은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챔피언십 리더 자리를 내주지 않는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시즌을 이끌었다.

특히, 홀수 라운드를 모두 제패하며 누적점수 171점을 획득, 완벽에 가까운 시즌을 완성해 단순한 복귀가 아닌 절대적인 지배에 가까운 기량을 선보였다.

이창욱은 시즌이 진행되는 3개 서킷 가운데 2개 서킷에서 클래스 트랙 레코드도 함께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 냈다.

2라운드가 진행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에서 세운 2분10초540과 9라운드가 진행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기록한 1분51초811는 모두 해당 서킷의 새로운 기준으로 남았다.

특히. 9라운드의 기록은 전날 팀 동료 노동기가 세운 기록을 불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한 것으로, 시즌 내 드라이버의 기량과 팀 기술 경쟁이 얼마나 극한으로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창욱은 초반부터 완벽한 페이스로 독주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반, GT4 클래스의 사고로 세이프티카(SC)가 투입되며 경기의 흐름이 멈추었다.

압도적인 리듬을 타던 선두에게는 불리한 변수였다. 하지만, 그는 흐름이 깨진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SC 상황과 맞물리며 진행한 피트스톱이 공교롭게도 독으로 작용, 결국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도 이창욱은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자신의 리듬으로 되돌렸고, 완벽한 페이스로 다시 선두를 되찾아 체커기를 가장 먼저 맞이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창욱의 우승과 함께 금호 SLM은 드라이버·팀 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하며 2025 시즌을 완벽히 마무리했다.

올해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드라이버와 팀만의 경쟁이 아니라, 팬과 함께 만들어낸 축제의 무대이기도 했다.

테이블과 의자가 구비된 단체 관람석 ‘브루클린웍스존’, 현장의 열기를 더한 ‘익사이팅존’, 여름 시즌 동안 진행된 특설 무대 공연과 이벤트들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하며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한층 확장시켰다.

특히, 엔진음과 함성이 뒤섞인 서킷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진정한 ‘모터테인먼트’의 터로 자리 잡았다.

GT4 클래스에서는 김화랑(오네 레이싱)이 시즌 5승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GTB 클래스에서는 이중훈(레퍼드레이싱)이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서는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으며, 알핀 클래스의 김정수와 LiSTA M 클래스의 김현수(자이언트 팩토리) 또한 시즌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각 클래스의 치열한 경쟁은 시즌 전체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각각의 챔피언이 한 해를 질주하고, 수만 명의 팬이 그 순간을 함께하며 완성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사진제공=주식회사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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