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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가주 레이싱 오지에, 치열한 접전 속 ‘2025 WRC’ 13R 재팬 랠리 정상 등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 소속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11월 9일 아이치현 토요타시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3라운드 재팬 랠리 슈퍼선데이에서 치열한 접전을 이겨내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팀 동료인 엘핀 에반스가 2위를 차지해 포디엄에 올랐으며,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 소속으로 출전한 사미 파자리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르며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포디엄 스윕을 기록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칼레 로반페라는 종합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홈 경기로 진행한 타카모토 카츄타는 종합 1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랠리 재팬 마지막 날은 아이치현 일대에서 진행됐다. 대회는 대표 스테이지인 ‘누카타’와 ‘레이크 미카와코’ 두 구간을 달린 뒤 오카자키시 중앙종합공원 내에서 진행되는 ‘오카자키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SSS)’를 두 번 연속으로 달렸다. 이후 타이어 피팅 존(TFZ)을 거쳐 오후에는 ‘누카타’와 ‘레이크 미카와코’를 다시 주행했다.

4개 스테이지의 총 거리는 72.38km이며, 리에종(이동 구간)을 포함한 하루 총 주행 거리는 198.61km였다.

전날까지의 맑은 날씨와 달리 일요일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며 노면이 젖은 가운데 모든 차량은 웻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에 나섰다.

SS15 ‘누카타1’에서는 로반페라가 2위로, 전날 리타이어 후 재출전한 타카모토가 3위, 종합 2위 에반스가 4위, 선두 오지에가 5위 기록을 세우며 오지에와 에반스의 차이는 5.7초로 좁혀졌다.

이어진 SS16 ‘레이크 미카와코1’에서는 오지에가 베스트 타임을 기록하며 2위 에반스와의 차이를 6.7초로 벌렸다.

또한, SS17 ‘오카자키SSS1’에서도 오지에는 카츠타와 함께 베스트 타임을 기록해 격차를 7.8초로 넓혔다.

SS18 ‘오카자키 SSS2’에서는 타카모토가 단독 베스트 타임을 세웠고, 오지에는 3위, 에반스는 4위 기록으로 1위와 2위 간의 차이는 8.3초가 되었다.

타이어 피팅 존(TFZ)을 거쳐 시작된 재주행 스테이지 첫 번째 SS19 ‘누카타 2’에서는 오지에가 2위의 에반스를 3.2초 차로 앞서며 베스트 타임을 세워 격차를 11.5초로 더욱 벌렸다.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 SS20 ‘레이크 미카와코 2’에서도 오지에는 기세를 이어가며 베스트 타임을 기록, 종합 2위 에반스를 11.6초차로 제치고 랠리 재팬 첫 우승이자 시즌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요일 하루 합산 타임으로 순위를 겨루는 ‘슈퍼 선데이’에서도 오지에는 2위 에반스를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파워 스테이지 5점, 슈퍼 선데이 5점을 추가해 한 대회에서 획득 가능한 최대치인 35점을 추가했다. 그 결과 오지에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단독 2위로 올라섰으며, TGR-WRT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홈 랠리 우승을 이어갔다.

종합 2위로 완주한 에반스는 파워 스테이지에서 오지에에 불과 0.096초 뒤진 2위 기록을 세우고, 슈퍼 선데이에서 2위를 차지하며 8점을 추가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드는 13점에서 3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1으로 첫 랠리 재팬에 출전한 파자리는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종합 3위였던 아드리안 포모(현대 쉘 모비스)가 사고로 리타이어하면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자신의 첫 포디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TGR-WRT는 2023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포디엄 스윈을 달성했다.

로반페라는 2일차 경기에서 경주차 손상으로 크게 뒤쳐졌으나 종합 7위까지 순위를 만회한 결과 종합 6위로 완주했다.

특히, 파워 스테이지 3위, 슈퍼 선데이 3위로 총 6점을 추가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3위(선두 에반스와 24포인트 차)를 유지하며, 타이틀 경쟁의 희망을 최종전인 ‘랠리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어갔다.

선두권에서 경쟁하던 타카모토는 3일차 경기 중 충돌로 리타이어했지만, 경주차 수리 후 재출전했다. 특히,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SS17과 SS18에서 베스트 타임을 기록했으며, 슈퍼 선데이에서는 5위를 차지해 종합 17위로 홈 이벤트를 마무리했다.

GR 야리스 랠리2로 출전한 2025 WRC2 챔피언 올리버 솔베르그(스웨덴/프린트스포츠)는 랠리2 클래스 1위, 종합 7위로 완주했다.

또한, 토요타 스페인 팀 ‘테오 마르틴 모터스포츠’ 소속의 알레한드로 카촌(스페인/토요타 스페인 테오 마르틴 모터스포트)은 솔베르그에 이어 랠리2 클래스 2위, 종합 8위로 경기를 마치며 서포트 챔피언십인 WRC2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같은 팀의 얀 솔란스(스페인)는 클래스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제공=토요타 코리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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