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트 오브 레이싱, ‘2026 FIA WEC’에 애스턴마틴 밴티지 2대 운용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의 레이싱팀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e Heart of Racing, THOR)’이 애스턴마틴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레이스카 밴티지(Vantage)를 앞세워 ‘2026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도전에 나선다.
미국 기반의 THOR 팀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시리즈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단일 차량으로 성공적인 캠페인을 펼친 데 이어, 2026년에는 밴티지 LMGT3 두 대로 GT 프로그램 확장에 몰두한다.
꾸준히 출전한 WEC의 무대에서 THOR팀을 선두권으로 이끈 애스턴마틴 THOR 대표 이안 제임스(Ian James)는 2026년에도 LMGT3 클래스에서 #27 THOR 밴티지 GT3로 3년 연속 출전한다.
특히, 바레인에서 열린 ‘2025 WEC’ 최종전에서 포디움을 기록한 제임스는 시즌을 클래스 종합 4위로 마무리했다.
#23 밴티지에는 바레인 경기의 루키 테스트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미국 드라이버 그레이 뉴웰(Gray Newell)이 합류한다.
28세인 뉴웰은 2025년 GT3 클래스 데뷔 시즌에서 워크스 드라이버 대런 터너(Darren Turner)와 함께 GT 월드 챌린지 아메리카 프로-암 포디움(Pro-Am podium)에 세 차례 오르는 활약을 펼쳤고 이제 WEC 무대로 올라선다.
뉴웰은 “2026 WEC에서 더 하트 오브 레이싱 팀과 함께 레이스를 하게 됐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놀랐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루키 테스트에서 주행 기회를 얻었을 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WEC 무대에 올라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설렘과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팀이 나에게 이 정도의 신뢰를 보여준다는 것은 큰 영광이며, 그 기대에 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이안과 팀은 언제나 내가 어디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나는 그들의 판단을 전적으로 믿는다. 이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시간이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그레이는 루키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그의 기록은 바레인 8시간 레이스 하이퍼폴(Hyperpole)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다만, WEC에 출전하는 것이 큰 도전인 만큼 배워야 할 것도 많을 것이다”며, “우리는 그의 도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잠재력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WEC는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제이기도 하기에 올해 LMGT3 챔피언십 4위를 넘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집중하고, 르망 24시 포디움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은 밴티지가 WEC에 15년 연속 출전하는 해가 된다. 13개 시즌 동안 다섯 차례에 걸친 개선을 이루며 애스턴마틴의 대표 GT 챌린저로 활약해온 밴티지는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총 53회의 클래스 우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차량 제조사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애스턴마틴은 각 버전의 밴티지로 LMGTE Pro, LMGTE AM 및 LMGT3 WEC 클래스에서 레이스 우승을 거뒀다. 특히, WEC 무대에서만 11개의 월드 타이틀과 르망 24시 클래스에서 5승을 거두었으며, 클래스 폴 포지션도 69회에 달한다.
울트라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선보인 기계적 아키텍처를 탑재한 최신형 밴티지 GT3는 애스턴마틴이 검증하는 본디드(Bonded) 알루미늄 섀시에 강력한 트윈터보 4.0리터 V8 엔진을 얹혔다.
이 차량은 6월 르망 24시 레이스를 포함해 총 세 차례 폴 포지션을 기록했고 두 차례 포디움에 올랐다. 특히, 데뷔 시즌이었던 2024 론스타 르망에서는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Adam Carter)는 “더 하트 오브 레이싱은 2026년 애스턴마틴 밴티지의 월드 챔피언십 도전을 위한 가장 뛰어난 파트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팀의 결합 방식, 깊이 있는 엔지니어링 전문성 및 성공을 향한 접근 방식에 대해 확신하고 있으며, 그들이 쌓아온 실적은 그 목표 의식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THOR이 다음 시즌 WEC에서 두 대 운영 체제로 확장하는 것은 적합한 선택이며, 애스턴마틴은 최고 수준의 GT 레이싱에서 THOR가 브랜드를 대표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추후 파트너십을 통해 흥미로운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애스턴마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