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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쉘 모비스, WRC 스웨덴 랠리 3대 출격… 2024년 우승 에사페카 투입 포디엄 재도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 쉘 모비스가 현지시간으로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2라운드 스웨덴 랠리에 3대를 출격, 다시 한 번 포디엄 도전에 나선다.

이번 스웨덴 랠리에는 티에리 뉴빌(Thierry Neuville), 아드리안 포모(Adrien Fourmaux)가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서며, 헤이드 팬든을 대신해 2024년 스웨덴 랠리 우승 경험이 있는 에사페카 라피(Esapekka Lappi)가 시즌 첫 도전에 나선다.

WRC 시리즈 중 유일하게 눈과 얼음으로 구성된 도로를 주행하는 스웨덴 랠리는 18개 스테이지, 총 300.66km 구간 주행을 합산한 기록을 바탕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 한국타이어에서 제공하는 스터드 타이어는 빙판길에서 탁월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하지만, 우메오(Umeå)의 숲길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정확한 페이스노트가 필수적이다.

특히, 구간마다 발생하는 눈 더미는 아군이 될 수도 있고, 적이 될 수도 있어 스테이지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 쉘 모비스는 스웨덴 랠리에서 통산 11번째 포디엄 입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에 출전하는 드라이버 3명 중 티에리 뉴빌과 에사페카 라피가 각각 2018, 2024 시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대 모터스포츠 WRC 스포츠 디렉터 앤드류 휘틀리(Andrew Wheatley)는 “최근 몇 년 동안 에세파카, 티에리, 아드리안 모두 포디엄에 올랐지만, 우승하기는 쉽지 않은 랠리이다”며, “성공 여부는 날씨와 노면 상태에 크게 좌우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눈이 내리지 않고 날씨가 매우 안정적이라면, 3명의 드라이버 모두 포디엄에 오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날씨가 더 좋아지거나 기온이 올라가 노면 상태의 변화가 커지면 출발 순서가 더 중요해지고, 매일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는 3대의 자동차가 포디엄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서 몬테카를로에서 보았듯이 어떤 상황에서는 뒤늦게 출발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고 어떤 상황에서는 불리할 수도 있다”며, “스웨덴 랠리는 여전히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티에리 뉴빌은 “스웨덴 랠리는 눈길 덕분에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대회이다. 저희 팀은 항상 그곳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저는 2018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를 재현하려면 빠른 차량과 적절한 조건이 필요하다”며, “높은 눈 더미는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도랑을 피하기 위해 눈 더미에 기대어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의 세팅이 간편하고, 회전이 원활하며, 스터드 타이어와 잘 어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내린 눈 위에서는 최대한의 보호가 필요하지만, 단단한 얼음 위에서는 더욱 단단하고 정밀한 세팅이 중요하다”며, “저희는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지만, 토요타의 강력한 도전이 예상된다. 작년에는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는데,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드리안 포모는 “스웨덴 랠리는 상당히 까다로운 대회이기 때문에 모든 스테이지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눈 더미에 갇히지 않고 최적의 속도를 유지하며 눈밭을 질주하려면 차량의 정밀한 조작성이 필수적이다”며, “최근 몇 년 동안은 눈이 적게 내리고 노면이 얼어붙는 경우가 많아 눈 더미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접지력 또한 작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든 코너에서 자신감과 과감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균형 잡힌 차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몬테카를로 랠리와 달리 이번 대회는 주말 내내 순수한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랠리이기 때문에 차량 세팅 시 날씨 조건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으므로 우승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제조사 챔피언십 격차를 좁히는 것이 목표이다”고 덧붙였다.

에사페카 라피는 “제 WRC 경력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현대 모터스포츠와 함께 다시 최고 수준에서 주행하게 되어 매우 놀랍고 기쁘다”며, “최근 몇몇 WRC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올해는 그 결과를 바꾸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금요일 밤은 폭설로 시야가 매우 제한되는 등 매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우리는 잘 대처했다”며, “핀란드 출신인 저에게 스웨덴 랠리는 가장 어려운 랠리는 아니지만, 고속 주행과 부족한 접지력 때문에 까다롭다. 새 눈이 내리면 앞차의 타이어 자국이 남아서 유리하지만, 노면이 얼어붙으면 뒤차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핀란드에서 랠리2 차량으로 두 번의 겨울 경기를 치렀고, 현대 i20 N 랠리1 차량으로 눈길 테스트도 진행했다”며, “스웨덴 랠리는 에니의 네 번째 랠리1 출전이자, 우리 둘이 함께 최상위 제조사 팀으로 출전하는 첫 번째 대회이기 때문에 우리 둘 모두에게 정말 특별한 기회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현대 모터스포츠, 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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