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RC 2R] 눈길 주행 압도한 에반스, 타카모토 제치고 스웨덴 랠리 데이3 리더 나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눈길 주행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스웨덴 랠리 데이3 결과 팀 동료인 카츄타 타카모토를 제치고 리더로 나섰다.
토요일까지 총 15개 스테이지(SS)를 마친 결과 웨일즈 출신의 에반스가 타카모토를 13.3초 차이로 제치고 랠리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금요일까지 2.8초 뒤진 상태에서 데이3 경기에 돌입한 에반스는 15.70km 주행으로 진행된 첫 번째 구간인 SS9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타카모토에 앞서 주행에 나선 에반스는 역주를 펼친 끝에 타마모토와 7.2초 차이를 보이며 구간 우승을 기록, 종합 순위에서 4.4초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에반스는 다시 한 번 구간 우승을 기록한 SS13까지 타카모토와의 시간 차이를 18.0초까지 벌리며 역주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2개 구간에서 추격을 허용하며 최종 13.3초 차이로 좁혀진 상태에서 데이3를 마무리했다.
토요일 랠리를 마친 후 에반스는 “오늘 오전에는 컨디션이 좋았지만, 오후에는 조금 기복이 있었다”며, “타이어 관리가 좀 더 어려웠고, 제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그래도 깔끔한 오후였다”고 말했다.
2.8초 앞선 상태에서 토요일 랠리에 돌입한 일본 출신의 타카모토는 SS9에서 역전을 허용한 이후 재역전을 위해 이어진 구간에서 역주를 펼쳤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았으며, 오후 랠리에서 벌어졌던 시간 차이를 조금은 좁히는데 성공하며 종합 2위로 데이3를 마무리했다.
WRC 첫 우승을 노리던 타카모토는 “접지력과 그립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정말 이상하다”며 경기가 진행될수록 갑자기 차의 감각이 무뎌지는 것을 설명하려 애썼다.
종합 3위 자리에서 데이3에 돌입한 핀란드 출신의 사미 파자리(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는 랠리1에서 점점 더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매 구간 안정적인 주행을 펼친 파자리는 15.70km로 진행된 SS12와 16.94km 주행으로 진행된 SS14에서 구간 우승을 기록하며 선전한 결과 에반스와 25.4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3위를 유지한 채 데이3를 마무리했다.
파자리가 종합 3위를 유지함에 따라 데이3 종합 결과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1이 톱3를 완성하며 더욱 우승에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홈 팬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우승 후보인 올리버 솔베르그(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종합 6위 자리에서 출발해 금요일의 시간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역주를 펼친 끝에 종합 4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랠리 리더인 에반스와 58.4초 차이로 크게 벌어져 있어 역전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선전에 비해 현대 모터스포츠는 또 다른 힘든 하루를 보냈다. 종합 4위에서 출발했던 핀란드 출신의 에사페카 라피는 초반부터 솔베르그에게 순위를 내주며 종합 5위로 밀려났고, 결국 에반스와 1분9초5의 차이를 보이며 종합 5위로 데이3를 마무리했다.
종합 5위 자리에서 데이3에 돌입한 프랑스 출신의 아드리안 포모 역시 초반부터 1계단 순위가 하락한 이후 속도 향상을 위해 과감한 댐퍼 조정을 시도하며 역주를 펼친 끝에 종합 6위로 데이3를 마무리했다.
벨기에 출신의 티에리 뉴빌은 데이3 마지막 구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한 끝에 종합 7위로 데이3를 마무리했으나, 여전히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토요일 랠리는 M-스포트 포드에게 있어서 중요한 날이 되었다. 전날 리타이어로 아쉬움을 남긴 마르틴스 세스크스는 포드 푸마 랠리1으로 오전 두 번째 구간인 SS10(16.72km)에서 에반스를 0.9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 팀에 WRC 스테이지 8승을 선물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세스크스의 선전과 함께 팀 동료인 존 암스트롱은 무난하게 종합 8위를 유지했고, 조슈아 맥컬린 역시 고속 주행 중 간헐적인 라이트 포드 문제에도 불구하고 랠리2 부문 리더인 루페 코호넨(라우티오 모터스포츠)보다 앞선 종합 9위를 유지했다.
스웨덴 랠리 우승자가 확정되는 대회 마지막 날 경기인 슈퍼선데이는 현지시간으로 2월 15일 진행될 예정이며, SS16부터 SS18까지 3개 구간 61.13km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동거리 163.85km 포함한 총 주행거리는 224.98km이다.
이번 슈퍼선데이는 파워 스테이지를 포함해 보너스 점수가 크게 걸려 있는 만큼 최종 우승 경쟁 외에도 시리즈 포인트 획득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