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RC 4R] 뉴빌, 타카모토·파자리 제치고 크로아티아 랠리 데이2 리더 나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이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와 사미 파자리(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를 제치고 크로아티아 랠리 데이2 리더로 나서며 우승 경쟁 구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4라운드 일정으로 진행된 크로아티아 랠리 데이2는 현지시간으로 4월 11일 크로아티아 리예카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8개 구간 115.96km 주행으로 진행됐다.
종합 2위 자리에서 출발한 벨기에 출신의 뉴빌은 10.13km 주행으로 진행된 오전 두 번째 구간인 SS10을 마친 결과 타카모토에게 순위를 내주고 1.2초 차이로 종합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어진 22.48km의 SS11에서 반격에 나선 결과 타카모토를 제치고 종합 2위로 올라섰으며, 오후 두 번째 구간 주행에서 파자리가 휠 교체로 인해 피트스톱을 진행하며 밀려난 사이 랠리 리더로 나서게 됐다.
이후 뉴빌은 추격자 타카모토와 간격을 1분 이상 벌리며 달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2위와 1분14초5 차이를 보이며 랠리 리더로 데이2를 마무리해 시즌 첫 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뉴빌은 경기가 끝난 후 “이번 주말은 모든 게 잘 풀렸다”며, “차는 처음부터 다른 랠리보다 훨씬 좋았다. 경기 초반부터 차의 컨디션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개선할 수 있었다. 매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어떻게든 좋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종합 3위에서 출발한 일본 출신의 타카모토는 오전 랠리에서 뉴빌과 한차례 순위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오후 두 번째 구간인 SS14에서 왼쪽 앞 타이어 공기압 부족으로 이해 어려움을 겪은 결과 뉴빌과 간격이 1분 이상 벌어지고 말았다.
파자리가 밀려난 사이 종합 2위로 올라선 타카모토는 남은 구간에서 뉴빌과 간격을 좁히기 위해 역주를 펼쳤으나, 결국 뉴빌과 1분14초5의 차이를 보이며 종합 2위로 데이2를 마무리해 일요일 랠리에서 뉴빌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타카모토는 “어떻게든 상황을 관리하려고 노력했는데 아쉽다”며, “정말 운에 달린 경기였다. 자갈 랠리에서도 이렇게 많은 돌멩이가 있는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랠리 리더 자리에서 데이2에 돌입한 파자리는 낙엽으로 뒤덮인 도로와 심각한 매연, 그리고 불안정한 접지력 속에 펼쳐진 오전 4개 구간 주행에서 침착하게 주행하며 뉴빌과 타카모토의 추격을 이겨내고 리더를 유지했다.
하지만, 22.48km 주행으로 진행된 오후 두 번째 구간인 SS14에서 파자리는 마치 자갈 랠리처럼 변해버린 도로에서 타이어에 데미지를 입게 됐다.
결국 핀란드 출신의 파자리는 휠 교체를 위해 피트스톱을 해야 했고, 이로 인해 2분 이상 시간을 허비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고 종합 3위로 밀려났다.
파자리는 랠리에 복귀해 남은 구간에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역주를 펼쳤으나, 결국 선두와 1분46초4의 차이를 보이며 종합 3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종합 4위 자리에서 출발한 헤이든 패든(현대 쉘 모비스)은 오전 구간에서 무난하게 4위를 유지했으며, 오후 두 번째 구간 주행 중 왼쪽 앞 타이어 공기압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패든은 경기를 중단하지 않고 버텨냈으며, 혼란 속에서도 큰 문제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선두와 3분28초2 차이를 보이며 종합 4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이에 반해 종합 5위에서 출발했던 아드리안 포모(현대 쉘 모비스)는 오전 3개 구간 주행에서 패든과 간격을 조금씩 좁히며 추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오전 마지막 구간이 SS12에서 코스를 벗어나며 왼쪽 뒤 서스펜션에 손상을 입으면서 조기에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오후 랠리의 드라마틱한 사건 이전까지 순수한 속도에 대한 헤드라인은 다른 곳에 있었다.
금요일 경기에서 일찍 리타이어했던 올리버 솔베르그(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오전에 진행된 4개 구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오후 첫 번째 구간이 SS13에서 타이어 펑크로 인해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금요일 충돌 사고로 종합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던 웨일즈 출신의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데이2 마지막 구간이 SS16에서 구간 우승을 거머쥐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M-스포트 포드의 조슈아 맥컬린은 조종석 화재, 반복되는 타이어 펑크, 전기 계통 문제 등 온갖 역경 속에서도 포드 퓨마 랠리1을 끌고 가는 힘겨운 하루를 보냈으며, 팀 동료인 존 암스트롱 역시 휠 교체로 인해 피트스톱을 진행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랠리1 부문 종합 7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상위권 경쟁을 펼치던 랠리1 드라이버 중 1명이 다시 리타이어함에 따라 종합 5위로 올라선 요한 로셀(란치아 코르세 HF)은 역주를 펼친 끝에 랠리2 부문 2위로 올라선 레오 로셀(2C 주니어 팀)을 1분3초2초 차이로 제치고 리더를 유지한 채 데이2를 마무리했다.
토요타 GR 야리스로 출전한 루페 코호넨(라우티오 모터스포츠)은 니콜라이 그리야진(란치아 코르세 HF)을 제치고 종합 7위와 함께 랠리2 부문 3위로 올라서며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크로아티아 랠리 데이2를 마무리한 드라이버들은 4개 구간 57.46km 주행으로 진행되는 슈퍼 선데이에서 마지막 경쟁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