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RC 7R] 에반스, 솔베르그 제치고 일본 랠리 데이1 리더 나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팀 동료인 올리버 솔베르그를 제치고 까다로운 일본 랠리 첫 날 리더로 나섰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인 에반스는 5월 29일 진행된 일본 랠리 데이1에서 아이치현의 좁은 아스팔트 스테이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행과 깨끗한 주행 포지션을 최대한 활용한 끝에 솔베르그를 15.7초 차이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웨일즈 출신의 에반스는 새롭게 조성된 12.90km의 첫 번째 스페셜 스테이지(SS)에서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나무 아래 노면이 젖어 타이어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등 고전하며 4위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어진 24.29km 주행으로 진행된 이세가미 터널 구간인 SS2에서 2위와 7.5초 차이를 보이며 랠리 리더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에반스는 17.08km 주행으로 진행된 오전 마지막 구간인 SS3에서도 구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랠리 리더를 유지했다.
오전 구간 주행으로 동일하게 진행된 오후 랠리에서도 에반스는 다소 건조해진 노면 상태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발생한 변덕스러운 상황 속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통해 랠리 리더를 지켜냈다.
랠리 시작과 함께 SS1에서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출발을 시작한 솔베르그는 오전에 이어진 2개 구간에서 에반스에게 리더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이후 오후 첫 번째 구간에서 다시 한 번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전 마지막 구간에서 만난 사슴을 피하는 과정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으며, 결국 종합 2위로 데이1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일본 랠리 우승 주인공인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1의 주행감을 끌어내기 위해 하루 종일 고군분투했다.
통산 9회 월드 챔피언인 오지에는 이세가미 터널 구간에서 에반스에게 16.7초나 뒤처지며 자신의 순위에 아쉬움을 느꼈다. 하지만, 오후에 이어진 3개 구간 주행에서 시간을 좁히기 위해 선전한 끝에 에반스와 17.1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3위로 데이1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일본 랠리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사미 파자리(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는 오전 3개 구간 주행 결과 종합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오후에 진행된 2번째 구간인 SS5에서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을 제치고 종합 4위로 올라섰으며, 마지막 구간인 SS6에서는 가장 빠른 구간 기록을 작성하며 구간 우승을 기록해 뉴빌과 16.7초 차이를 보이며 최종 4위로 데이1을 마무리했다.
지난 포르투갈 랠리 우승자인 뉴빌은 에반스와 58.2초 차이를 보이며 종합 5위로 데이1을 마무리했다. 뉴빌은 젖고 미끄러운 구간에서 경쟁력 있는 속도를 보였다. 하지만, 노면이 마르고 한국타이어 하드 컴파운드로 교체한 후에는 밸런스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홈경기를 진행한 카츄타 타카모토는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이번 랠리에서 아쉬운 출발을 했다. SS1의 젖은 우회전 코너에서 뱅크에 부딪히며 왼쪽 뒤 타이어에 펑크가 났고, 오전 내내 자신감을 잃은 채 경기를 이어가다 선두와 1분3초8의 차이를 보이며 종합 6위에 그쳤다.
두 번째 현대차를 운전하는 아드리안 포모는 어려운 하루를 보낸 후 종합 7위를 유지했다. 프랑스 출신의 포모는 오전 이세가미 터널의 헤어핀 구간에서 스핀을 일으킨 후 결국 균형을 잡지 못했다.
팀 동료인 헤이든 패든은 시즌 3번째 도전인 일본 랠리의 아스팔트 코스 첫날을 종합 8위로 마무리했다.
M-스포츠 포드 소속의 존 암스트롱은 오후 아스케 스테이지에서 방호벽에 스치듯 충돌하고 이후 인터콤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 9위를 기록했으며, 팀 동료 조쉬 맥얼린은 SS5에서 오른쪽 앞 타이어 펑크로 2분30초 이상 시간을 허비하며 종합 15위에 그쳤다.
금요일 랠리를 마무리한 10명의 랠리1 드라이버는 8개 구간 120.22km 주행으로 진행되는 토요일 랠리에서 다시 한 번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