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밴티지, 지난 주말 프랑스·일본 GT 시리즈에서 연이어 승전보 전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 밴티지가 지난 주말 프랑스와 일본에서 진행된 세계적인 GT 시리즈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전했다.
먼저 애스턴마틴의 파트너팀인 컴투유 레이싱 소속 워크스 드라이버 마티아 드루디(Mattia Drudi, 이탈리아), 마르코 소렌센(Marco Sorensen, 덴마크), 니키 팀(Nicki Thiim, 덴마크)은 현지시간으로 4월 11일 폴 리키르 서킷(1랩=5.842km)에서 진행된 ‘2026 GT 월드 챌린지 유럽’ 개막전 6시간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위 세 명의 드라이버가 2024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스파 24시(CrowdStrike Spa 24 Hours)에서 거머쥔 우승 이후 기록한 첫 우승이다.
또한, 밴티지가 2018년 실버스톤 R 모터스포츠(R Motorsport at Silverstone) 우승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정규 시즌 내구 컵 종합 우승이기도 하다.
니키 팀은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놀라운 주말이었다. 밴티지 GT3를 두고 많은 논의를 거쳐 새로운 시도를 했다. 프롤로그에서는 복잡한 감정이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낮은 기온에서 차량은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으며, 이는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코트다쥐르(Côte D’Azur)에서 열린 6시간 개막전 경기 초반에는 엔트리 007 밴티지 GT3의 좌측 리어 타이어에 펑크가 발생했지만, 이후 체이싱을 통해 극적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소렌센은 약 50분 동안 선두 그룹을 유지했다. 하지만, 랩 마지막 섹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다행히 피트까지의 거리가 짧아 타이어 교체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고, 전략적 피트스톱 구간 내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며 상위 15위권을 유지한 채 트랙에 복귀했다.
이후 소렌센은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리며 6위까지 올라선 뒤 팀에게 운전대를 넘겼고, 팀은 포디움권으로 진입했다. 이후 팀과 드루디는 번갈아 스틴트를 소화하며 선두를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경기 종료 30분을 남기고 풀 코스 옐로우(전체 구간에서 속도를 강제로 낮춰야 하는 상황)가 발생했고, 이에 팀은 선두를 추격하며 마지막 구간에서 승부를 걸었다.
여러 차례 가장 빠른 랩을 기록하며 선두를 압박한 팀은 백스트레이트 구간에서 선두 차량의 실수를 유도하며 경기 종료 5랩을 남기고 리더로 나섰으며,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마티아 드루디는 “마지막에 팀 선수가 훌륭한 주행을 보여줬고, 프롤로그부터 팀 전체가 매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차량 세팅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 결과 예선과 레이스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타이어 펑크가 마지막 섹터에서 발생해 시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이후 다시 체이싱에 성공했다”며, “마지막에 팀 선수의 페이스가 매우 빨랐던 덕분에 시즌을 시작하기에 최고의 결과를 얻어, 챔피언십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르코 소렌센은 “2024년 스파 우승 이후 챔피언십 우승은 없었지만, 포디움에는 여러 차례 올랐다”며, “이번에는 우승컵을 들 수 있어 매우 기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레이스의 실버 컵 클래스에서는 애스턴마틴 밴티지로 출전한 컴투유 레이싱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보(Sébastien Baud, 프랑스), 코비 포웰스(Kobe Pauwels, 벨기에), 올리버 쇠데르스트룀(Oliver Söderström, 스웨덴)이 클래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3위로 경기를 마치며 포디엄에 올랐다.
총 5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는 이탈리아 몬차(Monza, 5월 29~31일)로 이어지며, 이후 가장 큰 이벤트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스파 24시(6월 24~28일)로 이어진다.
이어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ing, 8월 28~30일)과 포르투갈 포르티망(Portimao, 10월 16~18일)에서 각각 3시간 동안 레이스가 펼쳐지며 시즌은 마무리된다.
일본에서는 애스턴마틴의 파트너 팀 디스테이션 레이싱(D’station Racing)이 오카야마(Okayama)에서 열린 ‘2026 오토박스 슈퍼 GT 챔피언십’ 개막전 GT3000 클래스에서 애스턴마틴 밴티지로 우승을 기록했다.
드라이버 후지이 토모노부(Tomonobu Fujii, 일본)와 찰리 패그(Charlie Fagg, 영국)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경기 내내 선두를 유지하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디스테이션 레이싱은 애스턴마틴의 차량으로 ‘2021 슈퍼 타이큐 챔피언십(the 2021 Super Taikyu Championship)’에서 우승한 최초의 팀이며, 이번 성과는 밴티지 GT3로 기록한 네 번째 클래스 우승이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Adam Carter)는 “이번 결과는 밴티지, 애스턴마틴 및 파트너 팀 컴투유 레이싱 모두에게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007 차량은 지난 두 시즌 동안 GT 월드 챌린지 유럽에서 경쟁력을 보여왔으며, 이번 두 번째 우승은 충분히 가치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디스테이션 레이싱이 일본 슈퍼 GT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이번 성과를 만들어낸 모든 팀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스턴마틴의 고성능 로드카 밴티지와 동일한 기계적 구조를 공유하는 밴티지 GT3는 2024년 세계 최고 권위의 GT3 단일 대회인 스파 24시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애스턴마틴의 검증된 본디드 알루미늄 섀시와 강력한 V8 4.0 트윈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사진제공 = 애스턴마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