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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SL모터스포츠, 2026 현대 N 페스티벌 eN1 클래스 더블 레이스 모두 우승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금호 SL모터스포츠(금호 SLM)가 5월 9, 10일 양일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2026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 eN1 클래스에서 2번의 레이스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 디펜딩 챔피언의 압도적인 위용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 시즌 매 라운드 더블 레이스로 치러지는 eN1 클래스는 규정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레이스1은 기존과 동일하게 예선을 통해 그리드를 배정받지만, 레이스2는 별도의 예선 없이 레이스1 결과를 바탕으로 참가 선수의 50%에 대해 리버스 그리드를 적용하고 하위 50%는 결승 순서대로 출발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9일 열린 레이스1 예선에서 금호 SLM의 이창욱 선수는 2위, 이정우 선수는 4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결승 레이스에서 이창욱 선수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이정우 선수는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레이스1 종료 후 예기치 못한 논란이 발생했다. 첫 번째 랩 3번 코너(T3)에서 발생한 이창욱 선수와 김규민 선수(DCT 레이싱)의 컨택 상황에 대해 DCT 레이싱 측이 항의를 제기했고, 심사위원회가 이창욱 선수에게 결승 기록 5초 가산 페널티를 부과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금호 SLM은 즉각적으로 공식 항소를 제기했다. 금호 SLM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건은 경기 중 RMonitor를 통해 이미 조사가 진행되어 ‘혐의 없음’으로 사실 판단이 완료되었던 사안”이라며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충돌의 물리적, 정황적 사실관계 오류도 강하게 꼬집었다. 팀은 “T3 코너 진입 시 IN 코스를 점유한 이창욱 차량이 명백한 선행 차량이었으며, OUT 코스에서 진입하는 후행 차량인 김규민 선수가 회피 및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 화면 및 후방 영상을 확인하면 김규민 선수가 우측으로 피하려 했다는 진술과 달리, 오히려 코너 안쪽으로 스티어링을 강하게 감고 들어오는 움직임이 확연히 나타난다”며, “당시 이창욱 선수의 우측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었고, 선두인 김영찬 선수와 1위 탈환을 위한 치열한 배틀 상황이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기존 판정의 번복을 강력히 요청했다.

다음 날인 5월 10일 레이스2에서도 금호 SLM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변경된 룰에 따라 전날 우승자인 이창욱 선수는 6번 그리드에서, 이정우 선수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이정우였다. 이정우는 경기 초반부터 환상적인 차량 컨트롤과 공격적인 추월 능력을 뽐내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6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창욱 선수 역시 뛰어난 기량으로 2계단을 끌어올리며 4위로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창욱은 “개막전부터 치열한 배틀 속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기쁘다. 경기 후 페널티 이슈로 팀 차원의 항소가 진행 중이지만, 정당한 결과를 기다리며 레이스 2에서 리버스 그리드의 불리함을 딛고 순위를 끌어올린 점에 만족한다”며, “올 시즌에도 챔피언 타이틀 방어를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N1 클래스 데뷔 2경기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정우는 “새롭게 도입된 룰 속에서 레이스 2 우승이자 개인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 개막전부터 완벽한 차량과 타이어를 준비해 준 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 기세를 몰아 올 시즌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영학 감독은 “새로운 더블 레이스 규정 속에서도 두 드라이버가 개막전 1, 2레이스를 모두 우승으로 이끌어주어 매우 자랑스럽다. 레이스1의 판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정당한 절차를 통해 항소하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어떠한 변수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금호 SLM의 저력을 올 시즌 내내 팬들에게 증명해 보이겠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금호 SLM은 개막전 두 레이스의 우승컵을 모두 들어 올리며 드라이버 및 팀 포인트 부문 모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24년 eN1 클래스가 신설된 이후 2024년과 2025년 모두 팀 챔피언을 차지했던 금호 SLM은 새롭게 도입된 룰과 경기장 안팎의 변수 속에서도 빈틈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올 시즌 역시 그들이 ‘절대 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사진제공 = 금호 SL모터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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