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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7R] 바르셀로나 그랑프리, 타이어 전략과 VSC 행운 속 해밀턴 이적 후 첫 승 작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7라운드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 결승 결과 효율적인 타이어 전략과 버츄얼 세이프티카(VSC)의 도움을 받은 페라리의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 메르세데스의 연승 저지와 함께 이적 후 첫 승을 팀에 안겼다.

그 뒤를 이어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이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맥라렌의 디펜딩 챔피언 란도 노리스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6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1랩=4.657km)’에서 진행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 해밀턴은 강렬한 태양빛이 장렬 하는 극심한 무더위와 함께 트랙 온도가 50도에 육박하는 상황 속에 효율적인 타이어 교체 전략을 통해 러셀과 노리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소프트 타이어로 스타트를 진행하며 초반 승부수를 던진 해밀턴은 아쉽게도 오프닝 랩에서 선두 자리를 빼앗지 못하고 순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진짜 승부수는 변칙적인 ‘3스톱 전략’이었다. 소프트-하드-미디엄으로 이어지는 2스톱을 마친 해밀턴은 39랩 중 9번 코너 직전에 멈춘 애스턴마틴의 페르난도 알론소로 인해 발생한 버츄얼 세이프티 카(VSC) 상황에 빠르게 피트스톱을 진행,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후 다시 선두로 복귀하는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손실 없이 무사히 3번째 피트스톱을 마친 해밀턴은 이후 랩을 거듭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이로 운 페이스를 선보이며 추격자인 메르세데스 듀오와 격차를 벌려 나갔다.

경기 후반 안토넬리가 엔진 트러블로 인해 멈춘 상황에 따라 2번째 VSC 상황이 전개됐으나, 이미 2위와 큰 격차를 벌리고 있는 해밀턴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결국 해밀턴은 VSC 해제 후 재개된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역주를 펼친 끝에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 약 2년 만에 그랑프리 우승의 감격을 누림과 동시에 해당 서킷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리타이어로 고개를 숙인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안토넬리와 점수 차이를 크게 좁히는 데 성공하며 추격을 발판을 마련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러셀은 첫 번째 VSC 상황에 빠르게 타이어 교체를 진행한 후 복귀한 해밀턴을 추격하는 데 실패했으며, 경기 후반 안토넬리에게 마저 순위를 내주며 3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안토넬리가 엔진 트러블로 인해 리타이어함에 따라 러셀은 최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마지막까지 앞서 달리는 안토넬리를 추격하며 포디엄을 노렸다. 경기 후반 안토넬리가 리타이어함에 따라 노리스는 자연스럽게 순위를 1단계 올리며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해밀턴, 러셀, 노리스가 나란히 포디엄에 오르면서 F1 역사상 1968년 이후 무려 58년 만에 ‘영국인 드라이버 포디엄 독식’이라느 대기록이 작성됐다.

레드불 레이싱의 맥스 베르스타펜과 아이작 하자르는 각각 4위와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더블 포인트를 획득했고, 그 사이에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5위로 안착했다.

알핀 듀오 피에르 가슬리와 프랑코 콜라핀토는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해 시즌 3번째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며 훌륭한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다만, 아르헨티나 출신의 콜라핀토는 황기 심의 위반으로 경기 후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레이싱 불스의 듀오 리암 로손과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는 경기 후반 안토넬리와 르클레르의 연이은 리타이어에 따른 행운 속에 각각 9위와 10위에 턱걸이하며 2회 연속 더블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그 뒤로 아우디의 가브리엘 보톨레토 11위, 윌리암스의 카를로스 사인츠 12위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하스의 에스테반 오콘과 캐딜락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마지막 완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윌리암스의 알렉산더 알본은 경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피트에 장시간 머문 끝에 선두와 8랩 차이인 18위로 가까스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는 경주차 신뢰성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무려 7대의 경주차가 무더기로 리타이어하는 대혼전이 펼쳐졌다.

가장 큰 이변은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던 안토넬리가 경기 종료를 고작 4랩 남겨둔 62랩째에 경주차의 기술적 결함으로 멈춰 선 것이었다.

또한, 우승을 차지한 해밀턴의 팀 동료인 샤를 르클레르 역시 레이스 후반 기술적 결함으로 쓰라린 DNF(Did Not Finish)를 기록했다.

애스턴 마틴은 랜스 스트롤과 페르난도 알론소가 모두 체커패드를 보지 못하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캐딜락은 발테리 보타스의 경주차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예방 차원에서 피트인 시키며 은퇴를 결정했다.

경기 초반 상위권에서 포인트를 노리던 아우디의 니코 휼켄버그와 경기 막판 차를 세운 하스이의 올리버 베어만 역시 아쉽게 완주에 실패했다.

메르세데스의 독주를 저지한 페라리의 반격이 시작된 가운데 진행되는 2206 FIA F1 8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현지시간으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오스트리아 스필버그에 위치한 ‘레드불링(1랩=4.326km)’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페라리, 메르세데스, 맥라렌, 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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