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RC 8R] 현대 모터스포츠, ‘약속의 땅’ 그리스서 대반격 시동… “포디움 독점 영광 재현한다”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이 과거 찬란한 영광을 안겨주었던 ‘약속의 땅’ 그리스에서 올 시즌 분위기 반전을 위한 대반격에 나선다.
현대 모터스포츠는 현지시간으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그리스 전역에서 개최되는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8라운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Acropolis Rally Greece)’에 출전, 후반기 첫 승과 함께 포디움 정상을 정조준한다.
이번 라운드는 올 시즌 향방을 가를 7연속 그래블(자갈) 랠리 대장정의 시작점이다. 전반기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거두었던 현대 팀은 그동안 그래블 무대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여 왔던 경주차 ‘현대 i20 N 랠리1’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와 드라이버가 합심해 철저한 막바지 담금질을 마쳤다.
특히, 아크로폴리스 랠리는 현대 모터스포츠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무대다. 현대 팀은 지난 4년간 이곳에서 3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2022년과 2024년에는 1위부터 3위까지 시상대를 통째로 독점하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에이스 티에리 뉴빌(Thierry Neufille)이 이미 올 시즌 포르투갈 그래블 라운드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한 바 있어, 팀은 이번 그리스 그래블에서도 재차 강력한 퍼포먼스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번 대회 현대 팀의 라인업은 그리스 무대 우승 경험이 있는 뉴빌을 필두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아드리안 포모(Adrien Fourmaux), 노련한 베테랑 다니 소르도(Dani Sordo)로 구성됐다. 세 명의 드라이버 모두 그리스에서 포디움에 오른 강력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아크로폴리스 랠리는 과거 명성을 떨쳤던 해안 휴양지 ‘루트라키(Loutraki)’로 서비스 파크를 이동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또한, 총 17개 스테이지, 323.31km의 경쟁 구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한여름의 극심한 폭염과 날카로운 바위, 예측 불가능한 노면이 드라이버들을 위협한다.
특히, 올해는 전체 코스의 절반에 가까운 구간이 새롭게 신설되어 그 어느 때보다 정밀한 ‘사전 답사’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기 일정은 금요일부터 가혹한 시험대에 오른다. 별도의 서비스 없이 미드데이 리모트 서비스만으로 130km에 달하는 6개 스테이지를 주파해야 한다.
여기에 오프닝 로드로 나서는 선두권 드라이버들의 도로 청소(Sweeping) 부담과 노면에 널려 있는 날카로운 자갈로 인한 펑크(타이어 손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영리한 타이어 관리와 위기 대처 능력이 필수적이다.
현대 모터스포츠 WRC 스포팅 디렉터 앤드류 휘틀리(Andrew Wheatley)는 “지난 재팬 라운드는 예상보다 힘든 도전이었지만, 타막(아스팔트) 시대의 대미를 안정적인 내구성으로 마무리한 것에 의의를 둔다”며, “이제 우리가 강세를 보여온 그래블 후반기를 맞아 확고한 자신감으로 무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크로폴리스 랠리는 차량과 타이어에 매우 가혹한 무대지만, 이 같은 거친 프로필은 현대 i20 N 랠리1 경주차와 잘 맞아떨어진다”며, “샤토 라스투르 전용 테스트 기지에서 정교하게 다듬은 속도와 안정성의 밸런스를 바탕으로, 그리스 무대를 잘 아는 세 명의 드라이버와 함께 후반기 시작부터 반드시 포디움에 올라 최고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제공 = 현대 모터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