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RC 8R] 토요타 오지에, 아크로폴리스 랠리 오프닝 SSS 우승으로 기선제압 성공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8라운드 아크로폴리스 랠리의 화려한 막을 연 오프닝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SSS)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구간 우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지에는 현지시간으로 6월 25일 그리스 아테네의 엘리니콘 스포츠 파크에 마련된 1.86km의 아스팔트 특설 코스에서 펼쳐진 SSS1에서 1분38초2를 기록,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의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을 1.1초 차이로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섰다.
수많은 관중이 스펙터클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번 오프닝 스테이지는 본격적인 거친 그래블(자갈길) 사투를 앞두고 팬들을 위해 마련된 단거리 쇼피스 무대였다.
오프닝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오지에는 “이곳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많은 팬들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진짜 랠리는 내일부터 시작되지만, 역사적인 그리스 랠리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언제나 즐겁다. 주말 동안 가혹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스스로 행운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카츄타 타카모토는 이날 저녁 마지막 페어링으로 치러진 챔피언십 선두 엘핀 에반스(Elfyn Evans)와의 맞대결에서 0.4초 차 승리를 거두며 전체 2위에 올랐다. 선두 오지에와는 1.0초 차이다.
전날 오전 셰이크다운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냈던 현대 팀의 에이스 티에리 누빌은 타카모토에 0.1초 뒤진 3위로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다.
2022년과 2024년 아크로폴리스 우승자인 뉴빌은 “또 다른 그래블 랠리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고 차 안에서의 느낌도 좋다”며, “우리의 페이스대로 레이스를 즐기려고 노력 중이며, 랠리는 마지막 스테이지의 마지막 코너를 돌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 뒤를 이어 토요타의 사미 파자리와 올리버 솔베르그가 오지에에 1.2초 뒤진 동일한 기록으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파자리는 앞서 다니 소르도의 기록을 깨고 잠시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며, 솔베르그는 M-스포트 포드의 존 암스트롱을 1.6초 차이로 제쳤다.
파자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팬들의 환호가 멋지다”며, “내일과 특히 토요일은 엄청나게 긴 하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이자 금요일 그래블 스테이지에서 가장 먼저 출발해야 하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엘핀 에반스는 선두에 1.4초 뒤진 전체 6위로 첫 스테이지를 마쳤다.
에반스는 “돌이 많고 매우 거친 험난한 주말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늘 그렇듯 스피드를 내는 것과 경주차 및 타이어를 보호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이번 레이스의 핵심(Name of the game)이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현대 팀의 두 번째 주자 아드리안 포모(Adrien Fourmaux)는 조슈아 맥컬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7위에 올랐고, 이번 라운드에 복귀한 팀의 3번째 주자 다니 소르도(Dani Sordo)는 8위를 마크했다.
소르도는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2로 WRC2 클래스에 출전한 동포 드라이버 알레한드로 카촌과의 맞대결에서 2.5초 차로 승리했으나, 그의 랩타임은 란치아 입실론 랠리2로 WRC2 초반 벤치마크를 기록한 요한 로셀(Yohan Rossel)보다 불과 0.4초 빠른 기록이었다.
그 뒤를 이어 존 암스트롱, 요한 로셀, 레오 로셀이 각각 9위, 10위, 11위로 탑11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테네에서의 오프닝 쇼를 무사히 마친 참가자들은 코린토스에서 야간 페리를 통해 이테아(Itea)로 이동하게 된다.
금요일에는 이번 랠리 중 가장 긴 하루인 총 129.22km 구간의 6개 그래블 스테이지가 기다리고 있으며, 오전 ‘바우시테스(Bauxites)’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거친 자갈길 사투가 전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토요타, 현대차, M-스포트



